이번에는 다가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는 비트코인과 엑스알피의 가격 전망과 시장 분위기를 정리해 드릴게요. 최근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숨죽여 지켜보며 전반적인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시장의 이목은 온통 다가오는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금리 결정 회의에 쏠려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현재 수준인 3.75%에서 4.00% 사이로 그대로 동결할 확률이 무려 82.8%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17.2%, 인하될 확률은 제로로 집계되었죠. 투자자들은 대체로 이번 달에는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들인 고래들의 움직임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산티멘트에 따르면, 10개에서 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8만 8,987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쓸어 담았다고 해요. 이들이 보유한 총물량은 1,369만 개를 넘어서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혼란 속에서도 거물들은 오히려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셈이죠. 물론 고래들이 사들인다고 해서 당장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차트 상에서 눈여겨봐야 할 핵심 가격 방어선은 어디일까요? 우선 비트코인은 8만 1,7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첫 번째 저항선인 8만 2,000달러를 시원하게 뚫어낸다면 8만 5,000달러는 물론이고 지난달 고점인 8만 7,395달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아래쪽으로는 8만 600달러 지지선이 버티고 있고, 여기마저 밀린다면 7만 9,000달러까지 열어두어야 하죠.

엑스알피의 경우 1.30달러 위를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있지만, 최근의 하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1.29달러 선을 악착같이 방어해야 합니다. 만약 이 바닥마저 무너진다면 1.256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있어요. 위쪽으로는 1.35달러와 1.40달러, 그리고 1.50달러가 차례대로 저항선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37 부근에 머물러 있어서 아직까지는 상승 매수세가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자금 흐름도 짚어봐야겠죠.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2,900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이더리움 펀드는 무려 3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자금 이탈이라는 암울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엑스알피 현물 ETF 역시 소폭의 유출을 겪었죠.

결국 다가오는 FOMC 회의 결과와 고래들의 매집이 맞물려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지을 텐데요,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꼼꼼히 체크하시면서 냉정하게 대응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