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을 지속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의사를 내비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0.34%, 코스닥은 +0.7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324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만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선물 시장만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규모는 크지 못한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기아,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네이버, ISC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교육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침을 발표하면서 교육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내년 국방예산이 4.5% 증가됐다는 소식에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교육 관련주, 방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교육 관련주

-금일 교육부는 2025년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발표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로 주로 학생 학습성취 등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국가 데이터 전송 규칙 등 데이터 보안 정책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개발사들은 9월부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는 AI 기능 확장을 통한 핵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웹 서비스 형태로 개발되며 개발사는 자체적으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기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학생들이 교과서를 활용하면서 쌓이는 각종 데이터는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활용해 개인별 학업성취도 분석, 콘텐츠 추천 등에 활용되며 진단평가 등 인지영역 정보와 학습시간·태도 등에 관한 데이터는 국가 데이터 허브로 전송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유비온, NE능률을 비롯한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NE능률 종목 분석]


NE능률은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폭넓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어교과서와 참고서를 비롯해 이러닝, 법인교육, 영자신문, 초중등 영어전문학원 등의 영어교육과 유아교육, 수학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출판 사업 및 교육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교육 과정에 손을 대면 사교육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교육 관련주가 급등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이러한 정책 변화가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만한 주된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구름대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다시금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방산 관련주

-정부가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 예산 대비 4.5% 증액한 59조5,885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세부 사항을 보면 방위력개선비는 올해보다 5.2% 증액한 17조7,986억원으로, 전력운영비는 4.2% 늘린 41조7,899억원으로 각각 편성했습니다. 정부의 감세 정책에 재정 적자가 심해지자 긴축에 나선 정부 예산안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흐름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국방예산 증가율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고강도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국방예산 증가율을 올해 4.4%에서 내년 4.5%로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화오션, LIG넥스원을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원 종목 분석]


LIG넥스원은 LIG그룹 계열의 종합방산업체로 대공, 대함/대잠, 대지, 공대지, 수중무기 등 정밀타격 제품,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영상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수중감시체계 등 감시정찰 제품, 항공전자, 함정용/항공기용 전자전, 육군용 전자전 등 항공전자/전자전 제품, 통신단말, 지상/함정 전투체계, Data Link 망관리, 상호운용성 등 C4I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꾸준한 우상향을 이어오던 주가가 올해 들어 448일선 부근에서 횡보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충분히 소화한 모습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9% 가량 낮게나오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세계 각국이 국방비에 대해선 지출을 늘리고 있고 동사가 한국정부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한국의 국방비 증액이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