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핵심 부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품이 바로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데요.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 부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6년 10월 20일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를 신규 상장했습니다.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등 글로벌 핵심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오늘은 MLCC와 반도체 기판이 중요한 이유부터 ETF 주요 편입 종목과 투자 포인트까지 살펴보겠습니다.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 어떤 상품일까?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는 AI 서버에 필요한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기존 AI 반도체 ETF가 엔비디아의 GPU나 HBM 같은 반도체에 집중했다면, 이번 상품은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부품에 주목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한국과 일본, 대만에 상장된 관련 기업 13곳에 분산 투자합니다.


삼성전기와 무라타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목코드는 0255E0이며, 총보수는 연 0.49%입니다.


한 종목의 편입 비중은 최대 20%로 제한해 특정 기업에 대한 집중도를 조절하도록 설계됐습니다.








MLCC와 반도체 기판, 왜 중요할까?


먼저 MLCC는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약자로,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전압 변동이나 전기적 잡음을 줄여주는 부품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자기기 내부에서 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돕는 역할인데요.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물론 고성능 AI 서버에도 사용됩니다.


특히 AI 서버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고성능 MLCC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인 FC-BGA는 CPU와 GPU 같은 고성능 반도체를 외부 회로와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도체 성능이 높아질수록 기판의 구조도 복잡해지고 제조 난도도 높아지는데요.


이 때문에 고성능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 핵심 부품, 앞으로도 성장할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MLCC와 반도체 기판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PU와 HBM뿐 아니라 MLCC와 기판 분야에서도 공급 제약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성능 부품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제품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함께 증가할 경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다만 공급 부족이 장기간 지속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신규 설비 증설과 AI 투자 속도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기·무라타, ETF 주요 편입 종목은?


이번 ETF에서 주목할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기와 일본의 무라타입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AI 서버용 고부가 MLCC와 FC-BGA 기판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MLCC와 반도체 기판이라는 두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일본 무라타 역시 글로벌 MLCC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 기업인데요.


고성능 전자기기에 필요한 MLCC를 공급하며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는 일본 이비덴과 대만 유니마이크론도 살펴볼 만합니다.


이비덴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유니마이크론 역시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일본 TDK와 타이요유덴, 대만 야게오 등 관련 기업들이 ETF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국가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대만의 주요 부품 기업에 함께 투자한다는 점이 이번 상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이번 ETF는 AI 투자 대상을 반도체에서 핵심 부품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ETF 가격이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되거나 MLCC와 기판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면 기업들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일본과 대만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신규 상장 ETF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실제 운용 성과가 아직 쌓이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기대감보다는 주요 편입 기업들의 실적과 AI 서버 관련 매출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AI 반도체 다음은 핵심 부품일까?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GPU와 HBM을 넘어 MLCC와 반도체 기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글로벌 핵심 부품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특히 AI 서버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반도체 연결 기술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ETF가 AI 관련 투자 대상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관심 있게 살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MLCC와 기판 기업들의 실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지켜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