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위기는 위기가 닥치기 전에 징조가 나타납니다.

또 어떤 위기는 아무런 징조 없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제에서 위기와 위험을 말할 때 자주 등장하는 경제 용어인 '회색 코뿔소''블랙 스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이들이 나타난 몇 가지 사례도 같이 살펴보면서 말이죠.



==================================================



회색 코뿔소






저 멀리서 회색 코뿔소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죠.

아직 자신과 떨어져 있는 거리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땅이 흔들리고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그 자리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 하겠죠.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그 자리를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색 코뿔소가 그들 눈앞까지 다다랐을 때, 그들은 그제야 그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몸이 얼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직감하고 있을 겁니다.

그 자리를 피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음을 말이죠.

이와 같이 지속적인 경고와 조짐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는 위험요인을 경제 용어에서는 '회색 코뿔소'라고 합니다.

세계 정책 연구소(WPI) 소장 미셸 부커가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으로 '회색 코뿔소'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알려졌습니다. 


물론 어떤 위험 요인들은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만 보내다가 스스로 사그라들거나 완전히 소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위기가 닥치고 나서 보니 자신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경고를 마냥 모른 채 할 순 없습니다.

100번 중 99번은 나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단 1번의 위험으로 나의 모든 걸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회색 코뿔소는 자주 등장합니다.

주식 시장 안팎에서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내는 몇 가지 대표적인 경고를 알아보겠습니다.



- 주식 시장 외부에서 보내는 경고 메세지


1. 잇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 보통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주식 투자 수요는 줄어들어 주식 시장 하방 압력이 강해집니다.


2. 지속적인 환율 상승.

→ 환율이 오르면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익 감소 우려로 주식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 주식 시장 내부에서 보내는 경고 메세지


1. 기업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

→ 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건 해당 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뺏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주식 차트 지지선 이탈.

→ 일반적으로 주식 차트상 일정한 주가를 계속 지켜주다 한 번 두 번 이탈하기 시작하면 크게 낙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두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위험이 완전히 나에게 도달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블랙 스완





살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위기가 들이닥치기도 합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항하던 이슬람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는 4대의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순식간에 파괴했습니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켰던 이 911테러는 누구도 예상하거나 대비할 수 없었습니다.

이같이 검은 백조처럼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예외적 일이 벌어지며 큰 충격을 주는 위험 요인'블랙 스완'이라고 합니다.

블랙 스완은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예상 못 한 돌발 악재를 뜻하는 용어로 쓰며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예상치 못한 위기가 있었을까요?



- 주식 시장에서 벌어진 돌발 악재


1. 코로나19 팬데믹.

사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전염병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오랜 기간 우리를 괴롭힐 것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2.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팀장 직원이 15차례에 걸쳐 회사 자본금의 108.18%에 달하는 2,215억 원의 거금을 횡령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공론화되기 직전까지 주변 동료 직원은 물론이고 회사의 대표도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위기와 위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기와 위험이 들이닥치기 전에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회색 코뿔소와 블랙 스완에 대해 공부해 봤습니다.


이곳 '퍼스트무버 채널'에서는 다음의 3가지를 꾸준히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① 기본 경제 지식, 최근 경제 이슈 체크.

② 현재 가장 주목받는 테마, 기업 체크.

③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심리적 분석 방법.

저를 구독하신다면 위와 같은 내용을 꾸준히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주식 공부가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