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주식을 몇 종목이나 가지고 계신가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미국 지수 ETF 몇 개 정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주식을 무려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이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00종목도 많은데 무려 1,000종목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걸까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소유자가 한두 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으로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소유자가 23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평균 몇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분산투자는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사람, 정말 236명일까?
2026년 3월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보면 흥미로운 숫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소유자가 236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조사 대상은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였는데요.
이 가운데 1,000개 기업의 주식을 보유했다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36.7%에 투자한 셈입니다.
국내 주식 소유자는 중복을 제외하고 약 1,45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소유자의 비율은 약 0.0016%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약 6만 2,000명 중 한 명꼴로 1,000종목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흔치 않은 경우죠.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통계에는 개인뿐 아니라 법인과 외국인 소유자 등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236명이 모두 개인투자자라거나, 각자 직접 1,000개 기업을 분석해 투자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는 10종목도 보유하지 않는다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사례도 놀랍지만, 실제 투자자들의 보유 현황을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생각보다 적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말 기준으로 1종목만 보유한 소유자는 약 459만 명입니다.
전체의 31.5%로, 주식 소유자 세 명 중 한 명에 가까운 비율인데요.
2종목을 보유한 소유자는 약 243만 명, 3종목을 보유한 소유자는 약 155만 명이었습니다.
전체 소유자의 84.9%는 10종목 미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100종목 이상 500종목 미만을 보유한 소유자는 3만 6,612명, 500종목 이상 1,000종목 미만은 1,060명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평균 보유 종목 수도 6.03개였습니다.
결국 수백 개, 수천 개의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많은 종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 1,000종목 보유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을까?
그렇다면 1,000종목 이상 보유한 소유자는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2020년 말에는 104명이었고, 2023년 말에는 211명으로 늘었습니다.
2024년 말에는 210명이었지만 2025년 말에는 다시 23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물론 전체 주식 소유자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적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종목을 보유하는 투자 방식이 꾸준히 존재한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도대체 왜 주식 1,000종목을 보유하는 걸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것은 투자 목적입니다.
1,000개 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일반적인 개인투자자가 직접 관리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숫자입니다.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분산투자입니다.
특정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다른 종목으로 위험을 나누려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여러 종목을 편입하는 투자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종목을 아주 적은 수량씩 장기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어떤 이유로 1,000종목을 보유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는 보유 종목 수가 나와 있을 뿐, 개별 소유자의 투자 전략이나 수익률까지 공개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종목을 보유했다고 반드시 투자 고수이거나 큰 자산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분산투자, 종목이 많을수록 좋은 걸까?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그렇다고 주식을 무조건 많이 보유한다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관련 주식을 30종목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겉으로는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한 것처럼 보이지만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 대부분의 종목이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결국 종목 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산업과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입니다.
반대로 개별 주식 몇 개와 시장지수 ETF를 함께 보유한다면 직접 수백 개 기업을 매수하지 않아도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스피200이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 기업에 나누어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ETF 역시 시장 전체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종목의 개수뿐 아니라 산업과 국가, 자산별 비중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포트폴리오, 몇 종목이 적당할까?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몇 종목 정도 보유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금액과 투자 경험,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적절한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직접 기업을 분석하는 투자자라면 자신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개별 기업을 분석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폭넓은 시장지수 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목을 많이 보유했다는 사실보다 각 종목이 전체 자산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10종목을 보유하고 있어도 한 종목에 자산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다면 분산투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장기투자에서는 종목 수를 늘리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국내 주식 소유자 가운데 1,000종목 이상을 보유한 사람이 236명이라는 사실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전체 소유자의 84.9%가 10종목 미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1종목만 보유한 소유자가 약 459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인상적인데요.
결국 주식 투자는 얼마나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느냐보다 어떤 기업에, 어떤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종목이 많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니고, 적다고 반드시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적절한 분산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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