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AI 반도체라고 하면 엔비디아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요.
최근에는 HBM과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메모리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CXL(Compute Express Link)입니다.
AI 모델이 점점 커지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기존 서버의 메모리만으로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메모리 용량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CXL은 기존 메모리와 무엇이 다를까요?
쉽게 말하면 HBM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CXL은 메모리를 더 유연하게 확장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CXL 기반 메모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네오셈, 엑시콘, 코리아써키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CXL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부터 시장 성장 전망, 국내 관련주 4종목의 사업 내용과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CXL이란? HBM과 무엇이 다를까?
CXL이라는 이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컴퓨터에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와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AI처럼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서버는 CPU와 메모리의 연결 구조, 장착 가능한 메모리 수 등에 따라 확장에 제약을 받습니다.
메모리를 더 많이 사용하고 싶어도 기존 구조에서는 쉽게 늘리기 어려운 것이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CXL입니다.
CXL은 CPU와 가속기,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커넥트 표준입니다.
PCIe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호환되는 시스템에서 메모리를 확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서버 안에 있는 메모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메모리 장치를 연결해 필요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서 HBM과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높은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입니다.
반면 CXL은 메모리 자체의 종류라기보다 시스템 내부의 장치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CXL이 HBM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HBM과 일반 D램, CXL 기반 확장 메모리가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서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HBM이 빠른 데이터 처리에 집중한다면, CXL은 메모리 용량과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는 셈입니다.
CXL이 AI 데이터센터에서 주목받는 이유
그렇다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CXL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할 때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버마다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서버에서는 메모리가 부족하고, 다른 서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비효율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메모리 풀링(Memory Pooling)입니다.
메모리 풀링은 여러 장치가 메모리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구성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하면 서버마다 메모리를 따로 넉넉하게 확보하는 대신, 필요한 곳에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이 방식이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면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 자원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AI 서버를 구축하는 데는 반도체 구매비용뿐만 아니라 전력과 냉각, 유지보수 비용까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CXL을 도입한다고 해서 모든 서버의 메모리 용량이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확장 가능한 용량과 성능은 CPU 지원 여부, 서버 설계, CXL 장치, 소프트웨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기존 메모리보다 접근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작업 특성에 맞는 구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CXL의 핵심은 단순히 메모리를 많이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메모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XL 시장, 2028년 얼마나 성장할까?
투자자들이 CXL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그룹(Yole Group)은 2023년 발표한 전망에서 2028년 CXL 관련 시장이 1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당시 제시된 시장 전망치는 약 158억 달러였습니다.
원화 환산액은 적용하는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상당한 규모의 신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CXL 메모리 확장 장치에 사용되는 D램이 시장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검사장비, 메모리 컨트롤러, 반도체 기판 관련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58억 달러는 2028년에 실제로 발생한 매출이 아니라 2023년에 제시된 미래 시장 전망치입니다.
실제 시장 규모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와 서버 제조사의 CXL 채택률, 제품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전망 숫자만 보고 관련 기업의 매출이 같은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CXL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 공급이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XL 메모리 경쟁 본격화
CXL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두 기업 모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CXL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2021년 CXL 기반 D램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2022년에는 512GB 용량의 CXL D램 개발을 발표하며 메모리 확장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512GB는 기존 메모리 모듈보다 훨씬 큰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서버에 적용되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개발 발표와 고객 인증, 실제 양산 및 대규모 공급은 서로 다른 단계이므로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CXL 기반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CXL 2.0 기반 96GB CMM-DDR5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서버에 적용했을 때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은 50%, 제품 자체의 대역폭은 30% 향상됩니다.
또한 당시 128GB 제품도 별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CXL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제조사의 기술 개발이 곧바로 모든 관련 기업의 실적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기업이 실제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지, 공급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네오셈(253590)
국내 CXL 관련주 가운데 검사장비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은 네오셈입니다.
네오셈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으로, SSD 및 메모리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CXL 메모리 분야에서도 검사장비 개발을 진행해 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2024년 7월에는 CXL 2.0 메모리 규격에 대응하는 양산용 검사장비를 삼성전자에 초도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CXL 기술을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검사장비 공급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CXL 메모리 제품이 확대되면 제조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검사장비 수요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생산했다고 바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로운 메모리 규격이 도입될수록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네오셈의 CXL 검사장비 공급 이력이 있다고 해서 향후 추가 수주나 매출 증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할 때는 실제 신규 수주 규모와 고객사 설비투자, CXL 관련 매출 비중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엑시콘(092870)
두 번째로 살펴볼 기업은 엑시콘입니다.
엑시콘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SSD 등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네오셈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메모리 검사장비 분야에서 CXL과 연결되는 기업입니다.
CXL 메모리는 기존 D램과 달리 새로운 연결 규격과 제어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검사기술이 필요합니다.
엑시콘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CXL 관련 검사장비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엑시콘은 어떤 부분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반도체 제조사의 실제 장비 투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이 CXL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할 경우 검사장비 시장에도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해당 수요가 엑시콘의 수주로 연결될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CXL 테스터 개발 완료 여부와 고객사 검증, 실제 공급계약 체결 여부는 서로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따라서 엑시콘을 투자 대상으로 살펴본다면 관련 기술 개발 소식뿐만 아니라 분기별 실적과 장비 공급계약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리아써키트(007810)
세 번째는 코리아써키트입니다.
코리아써키트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기업이 왜 CXL 관련주로 거론되는 걸까요?
CXL 기반 메모리 모듈 역시 반도체와 여러 부품을 연결하는 기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버용 반도체는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기판의 신호 품질과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사양 기판을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업에도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리아써키트는 CXL 시장 확대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기판 관련 기업 중 하나입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코리아써키트가 반도체 기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특정 CXL 메모리 모듈에 실제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엔비디아나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CXL 전용 기판을 직접 공급한다는 내용은 확인된 계약이나 공식 발표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리아써키트는 직접적인 CXL 매출이 확인된 기업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관련 산업 확대에 따른 잠재적 수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업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입니다.
앞서 소개한 기업들이 검사장비나 반도체 기판 분야와 관련이 있다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설계자산(IP) 분야에 강점을 둔 기업입니다.
반도체 IP란 쉽게 말해 반도체를 설계할 때 활용하는 핵심 기술 설계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모든 반도체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검증된 설계자산을 외부 기업으로부터 도입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도 하죠.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메모리 시스템 관련 반도체 IP와 인공지능 연산에 활용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CXL 시장이 커질수록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연결 및 제어기술도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메모리 시스템 IP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잠재적 수혜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메모리 컨트롤러 IP와 CXL 전용 컨트롤러 IP는 동일한 개념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실제로 CXL 전용 IP를 공급하고 있는지,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투자할 때는 전체 IP 계약 실적뿐만 아니라 해당 계약이 CXL 시장과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CXL 관련주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3가지
CXL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모든 관련주가 함께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이 주목받는 시기일수록 기대감과 실제 실적을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상용화 속도입니다.
새로운 반도체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대규모 판매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사 검증을 거쳐야 하고, 서버 제조사의 제품 적용과 데이터센터 운영환경에 맞춘 테스트도 필요합니다.
CXL 2.0 규격 제품이 등장했다고 해서 모든 데이터센터가 즉시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CXL 메모리를 구매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관련주의 높은 변동성입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이 주목받을 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라간 상황에서 실제 수주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CXL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신규 공급계약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술 표준의 변화입니다.
CXL은 2.0에서 3.0과 3.1로 발전했고, 2025년에는 CXL 4.0 규격도 발표됐습니다.
새로운 규격이 도입되면 기존 제품과 검사장비에도 기술적 변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규격의 성능과 호환성 요구를 충족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기술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시장이 커지더라도 기대했던 수혜를 얻지 못할 수 있겠죠.
결국 CXL 관련주를 평가할 때는 기술 개발 수준과 실제 공급 이력, 새로운 규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CXL 관련주, 지금부터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CXL 관련주에 관심이 있다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보다 실제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네오셈과 엑시콘은 검사장비 분야에서 신규 수주와 고객사 투자 확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장비 기업은 고객사가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규모와 시점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리아써키트는 기존 반도체 기판 사업의 실적과 함께 CXL 관련 신규 제품이나 공급계약이 실제로 확보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메모리 시스템 IP 경쟁력과 라이선스 계약 증가 여부가 중요한 점검 대상입니다.
특히 CXL 관련 매출이 실제로 발생했는지 확인된다면 산업 성장과 기업 실적 사이의 연결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관련주를 비교할 때는 현재 주가에 미래 성장 기대감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면 기대한 투자 수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CXL은 HBM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기술일까?
AI 반도체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GPU의 연산 성능이 중요했다면, 이후에는 HBM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공급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메모리 용량과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도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CXL입니다.
CXL은 기존 서버의 메모리 확장 한계를 완화하고, 메모리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할수록 CXL 관련 제품과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CXL 기반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여기에 검사장비 분야의 네오셈과 엑시콘, 반도체 기판 분야의 코리아써키트, 메모리 시스템 IP 분야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이 모두 동일한 수준의 CXL 기술 경쟁력이나 공급 실적을 확보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관련 매출이 확인된 기업과 앞으로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기업은 구분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저 역시 CXL이 AI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술이 성장한다고 해서 모든 관련 기업의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기대감보다 실제 수주와 실적입니다.
CXL 관련주에 관심이 있다면 단기적인 급등 종목을 따라가기보다 어떤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제 매출로 연결하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HBM에 이어 AI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CXL 기술이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널리 적용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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