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전문 분석가들이 가상자산 관련 주식들의 성적표를 새로 매겼는데요.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투자해야 할 주식과 조심해야 할 주식을 아주 명확하게 갈라놓았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몇몇 기업들에게 아주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은 바로 갤럭시 디지탈(Galaxy Digital)입니다. 씨티그룹은 갤럭시 디지탈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보통'에서 '매수'로 전격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 주가 역시 기존 26달러에서 28달러로 올려 잡았는데요. 지금 주가와 비교하면 앞으로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아주 공격적인 분석입니다. 씨티그룹이 이렇게 갤럭시 디지탈을 좋게 본 결정적인 이유는 이 회사가 텍사스에 갖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덕분입니다. 단순히 비트코인 채굴만 하는 게 아니라, 요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인공지능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돌려주는 데이터 센터 사업으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 6개월 안에 거대 인공지능 기업과 대형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회사가 벌어들일 돈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월가의 또 다른 공룡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해서도 씨티그룹은 아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10달러에서 230달러로 크게 높여 잡았는데요. 최근 굴지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등 여러 전문가들이 코인베이스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곳이 바로 거래소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탐나는 투자 대상이라는 평가입니다.
반면에 모든 가상자산 주식이 웃지는 못했습니다. 또 다른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의 경우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진 덕분에 위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매도'에서 '보통'으로 등급을 조금 올려주었지만, 토큰화 전문 기업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오히려 '매수'에서 '보통'으로 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각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제로 얼만큼의 돈을 벌었는지가 증명되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은 단순히 소문만 듣고 따라가기보다는 기업들의 실제 성적을 차분히 확인하면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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