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세상에서 가장 많이 가진 회사로 유명한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요.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한동안 지루한 흐름을 보이면서 답답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세일러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중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한때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사람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8만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죠. 비록 정확히 몇 월 며칠에 10만 달러를 돌파할지 날짜를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꿈의 숫자인 6자리 가격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력한 확신을 내보였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최고가였던 12만 6천 달러를 찍고 나서 대규모 매물이 터져 나와 긴 조정기를 거쳤는데요. 이제는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대형 금융기관들도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엔진이 다시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트래티지 회사는 단순히 말로만 외치는 게 아닙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듯 최근에도 비트코인을 추가로 더 사들였습니다. 지난 몇 일 동안에만 2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비트코인 250개를 또 주워 담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무려 84만 개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주식을 새로 발행하거나 금융 상품을 만들어서 자금을 모으고, 그 돈으로 계속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독특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죠. 세일러 회장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매년 20%에서 30%씩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당한 스트래티지에게도 큰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지수 평가 기관인 MSCI가 새로운 규칙을 만드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MSCI는 쉽게 말해 전 세계 연기금이나 대형 투자 펀드들이 주식을 살 때 참고하는 거대한 '주식 선물 세트'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수에서 "진짜 사업을 해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같은 자산만 끌어모으는 회사는 빼버리겠다"는 새로운 규칙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스트래티지가 이 지수에서 쫓겨나게 되면, 지수를 그대로 따라 사던 거대 펀드들의 돈 약 3조 8 천억 원이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일러 회장은 우리가 왜 단순한 투자 회사냐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조만간 발표될 MSCI의 최종 결정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