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 뉴스를 보다 보면 최근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MLCC'인데요.
반도체나 HBM은 익숙해도 MLCC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AI 서버가 늘어나면서 이 작은 전자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첫 MLCC 관련 ETF가 10월 13일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MLCC 뜻부터 관련주 대장주, 중소형 종목, ETF 출시 일정까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MLCC 뜻, AI 서버에 왜 필요할까?
MLCC는 'Multi-Layer Ceramic Capacitor'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라고 합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역할은 간단합니다.
전기를 잠시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공급하고,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부품인데요.
스마트폰부터 PC, 자동차까지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다 보니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최근 MLCC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AI 서버 때문입니다.
AI 서버는 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하고 전력 소모도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고성능 MLCC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죠.
원문에서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AI 서버 한 대에는 약 3만 개의 MLCC가 사용되며,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원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골드만삭스가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30년 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내용도 있지만, 해당 전망의 원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AI 서버가 늘어날수록 MLCC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MLCC 관련주 대장주, 삼성전기가 주목받는 이유
국내 MLCC 관련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기업은 삼성전기입니다.
삼성전기는 국내 대표 MLCC 제조사로,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MLCC를 생산한다는 점이 강점인데요.
일반 전자제품보다 높은 성능이 필요한 AI 서버 시장이 커질수록 관련 제품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AI 서버용 MLCC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8월 일부 서버용 고용량 MLCC 제품의 품절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MLCC 수요 증가가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향후 실적과 수익성,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중소형 MLCC 관련주, 어떤 종목이 있을까?
삼성전기 외에도 MLCC 산업과 연결된 국내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화콘덴서, 아모텍, 코칩, 코스모신소재가 있는데요.
삼화콘덴서는 MLCC를 비롯한 다양한 콘덴서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자동차 전장용 부품 사업도 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과 연결해 살펴볼 만합니다.
아모텍은 전장용과 AI 관련 MLCC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문에 인용된 키움증권 전망에서는 MLCC 매출이 올해 490억 원에서 내년 84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해당 전망치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칩은 MLCC를 활용한 전자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삼성전기와 오랜 거래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코스모신소재는 MLCC 자체보다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이형필름을 생산하는 소재 기업입니다.
정리하면 삼성전기는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생산하는 대표 기업이고, 삼화콘덴서는 MLCC와 전장용 콘덴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모텍은 전장용·AI 관련 MLCC를, 코칩은 MLCC 관련 전자부품을, 코스모신소재는 MLCC 제조용 이형필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MLCC 관련주라도 사업 영역은 서로 다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중소형 관련주는 AI나 MLCC 테마가 부각될 때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실제 매출에서 MLCC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LCC ETF 출시, 10월 13일부터 투자 가능
개별 종목을 고르기 어렵다면 ETF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13일 화요일, 'KIWOOM 글로벌MLCC&AI기판TOP4+'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데요.
MLCC 제조사뿐 아니라 AI 반도체 기판과 관련 소재 기업까지 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입니다.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를 각각 약 25%씩 편입하고, 타이요유덴과 LG이노텍을 각각 약 15% 담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두산, 이비덴, TDK,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심텍 등이 포함됩니다.
최초 상장 기준가격은 1좌당 1만 원으로 안내됐으며, 총보수는 연 0.49%입니다.
위험등급은 2등급으로 '높은 위험'에 해당합니다.
이 ETF의 특징은 상위 4개 기업에 투자 비중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상위 4개 종목의 합산 비중이 약 80%이고, 삼성전기와 무라타제작소만 합쳐도 약 50%입니다.
따라서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는 있지만, 주요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주식이 포함된 국내 상장 ETF인 만큼 일반적인 국내 주식형 ETF와는 세금 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계좌에서 발생한 과세 대상 매매차익에는 통상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되며, 실제 과세표준과 계좌 유형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LCC 관련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까?
지금까지 AI 투자 시장의 중심은 GPU와 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였습니다.
하지만 AI 서버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반도체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부품도 필요합니다.
MLCC와 AI 기판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대표적인 MLCC 관련주로 꼽히고, 삼화콘덴서와 아모텍 등 중소형 기업들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월 13일부터는 MLCC와 AI 기판 기업을 함께 담은 ETF까지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만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관련 기업 모두의 실적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번 ETF 역시 상위 종목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투자 전 구성 종목과 비용, 위험 수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서버 시장의 성장이 실제 MLCC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입니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AI 투자 흐름이 이제는 작은 전자부품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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