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그 생태계 코인인 바이낸스코인(***)이 또다시 미국 사법당국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DOJ)가 지난 2023년 바이낸스와 맺었던 43억 달러 규모의 형사 합의안을 바이낸스 측이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합의에는 자금세탁 방지 체계 강화와 대북·대이비란 제재 준수 등이 엄격한 조건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법무부 형사국 책임자인 타이센 두바(Tysen Duva)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조사가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특히 최근 바이낸스 플랫폼을 통해 이란 산유 관련 자금이 우회 거래되었다는 혐의와 관련해 뉴욕 남부지검 등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리차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제재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거대 거래소를 둘러싼 악재성 뉴스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BNB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11억 2,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748달러 선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이례적인 방어력 뒤에는 상장지수펀드, 즉 ETF 시장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자금 유입 호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현물 ETF는 10월에만 무려 9,889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 2026년 5월 첫 출시된 이래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가 *** ETF 구조에 예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기능을 전격 추가한 점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는 결정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한 덕분입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NB의 향후 가격 향방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BNB가 오랫동안 갇혀 있던 350~525달러 매집 구간을 완벽하게 탈출했기 때문에 이번 상승 파동이 최대 2,000달러까지 열려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제시 올슨(Jesse Olson)이나 크립토포릭(Cryptorphic) 같은 분석가들은 일봉 차트상에서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며, 만약 단기 지지선인 746달러를 확실히 탈환하지 못할 경우 674달러나 600달러선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차트 기술적으로도 상승 채널 하단이 무너지며 61.8% 피보나치 지지선인 730달러를 위협받고 있는 만큼,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채널 중앙 저항선을 뚫고 809달러 위로 종가를 형성해 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