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최대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종목코드 MSTR)의 주가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다시 솟구치고 있습니다. 최근 장중 주가가 3.6% 이상 오르며 157.02달러선에서 거래되었는데요. 최근 30일 기준으로 보면 무려 18%가 넘게 올랐고,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22%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3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8만 3,000달러 근처로 반등한 영향도 크지만, 세계적인 금융기관 바클레이스(Barclays)에서 내놓은 긍정적인 보고서가 결정적인 불씨를 지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담당 애널리스트 닉 크레모(Nik Cremo)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160달러에서 175달러로 9.4%나 올렸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1%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바클레이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완전히 바꾸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그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서 보유하는 대리 투자처' 정도로만 평가하곤 했는데요, 이번에 바클레이스는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같은 미국의 주요 결제 및 금융기술(Fintech) 산업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포함시켰습니다. 즉, 단순한 암호화폐 자산 보유 기업을 넘어 핀테크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윤리 공시를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실물 가격과 떼려야 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기업 재정의 핵심을 비트코인 집적에 두고 있으며, 바로 지난주에도 약 2,870만 달러를 들여 334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이로써 회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무려 84만 8,000개에 달하게 되었죠. 따라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준다면 바클레이스가 제시한 175달러 목표가 달성도 그리 머지않아 보입니다.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훌륭한 대체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을 통하지 않고 실제 비트코인 실물을 직접 구매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으신 분들은 당국의 규제를 준수하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