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에 살펴볼 기업은 조금 낯설지만,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입니다.
바로 플랜트 냉각 설비 전문기업 디티에스(DTS)입니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어떤 회사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요.
기업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해외 LNG 플랜트에 냉각 설비를 공급하면서 매출을 키워왔고,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폐열 발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3년 758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5년에는 1,427억 원까지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디티에스는 실제로 어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일까요?
오늘은 디티에스의 기업정보부터 기술력, 실적, 공모주 청약 일정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디티에스(DTS), 어떤 회사일까?
디티에스는 2000년에 설립된 공랭식 열교환기 전문기업입니다.
본사와 공장은 군산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LNG와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에 필요한 냉각 설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온 기업인데요.
주력 제품은 AFC(공랭식 열교환기)와 ACC(공랭식 증기복수기)입니다.
용어가 조금 어렵죠?
쉽게 설명하면 뜨거워진 가스나 액체, 증기를 외부 공기를 이용해 식혀주는 장비입니다.
대규모 LNG 플랜트나 발전소에서는 온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이러한 냉각 설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 사업 비중입니다.
2025년 기준 AFC와 ACC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6%이며, 해외 매출 비중도 약 89%에 달합니다.
국내보다는 해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라는 뜻이죠.
2026년 6월 말까지 30개국 이상에서 총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글로벌 상위 20개 EPC 기업 중 15곳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도 있습니다.
EPC는 플랜트의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담당하는 기업을 의미하는데요.
이처럼 해외 주요 플랜트 기업들과 거래해 왔다는 점은 디티에스가 가진 사업 경쟁력을 살펴볼 만한 요소입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플랜트 투자와 발주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겠습니다.
디티에스 기술력, AI 데이터센터까지 연결된다고?
개인적으로 디티에스를 살펴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기술력이었습니다.
단순히 냉각 장비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디티에스는 2000년부터 자체 열설계 프로그램과 핀(Fin) 기술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핀은 열이 외부 공기로 잘 전달되도록 돕는 구조물인데요.
냉각 설비에서는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플랜트마다 온도와 압력, 설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디티에스는 이런 맞춤형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온 기업입니다.
여기에 초저소음 설계 기술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시한 기술 수준에 따르면 일반적인 요구 소음 기준 대비 소음을 크게 낮추는 설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존 플랜트 냉각 기술을 AI 데이터센터와 폐열 발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하면서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냉각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액체냉각 방식에서는 반도체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가 흡수하고, 외부 냉각 설비를 통해 그 열을 배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비 중 하나가 드라이쿨러입니다.
디티에스는 기존 열교환기 기술을 활용해 이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업은 ORC(유기랭킨사이클) 발전 설비입니다.
쉽게 말하면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던 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1.5MW급 ORC 상용 공급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결국 기존 LNG 플랜트 사업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신사업 진출이 곧바로 큰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향후 실제 수주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리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디티에스 실적, 얼마나 성장했을까?
기술력이 좋아도 실제로 돈을 벌지 못한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디티에스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연도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2023년 디티에스의 매출액은 758억 원, 영업이익은 133억 원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액이 1,116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4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에는 매출액이 1,427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 역시 251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791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를 보면 성장 흐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2023년 758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1,427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년 만에 약 88.3% 성장한 것입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33억 원에서 251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수준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실적이죠.
다만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률입니다.
2024년에는 약 21.6%였던 영업이익률이 2025년에는 17.6%로 낮아졌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다행히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약 19.0%까지 회복됐습니다.
여기에 1,290억 원이 넘는 수주잔고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주잔고는 앞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다만 실제 매출 인식 시점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디티에스는 대규모 플랜트 발주에 영향을 받는 사업 구조이기 때문에 매년 실적이 일정하게 증가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고, 상반기 수익성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디티에스 공모주 청약 일정, 언제 신청하면 될까?
기업 내용이 괜찮아 보여도 공모주 투자에서는 청약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디티에스의 일반 청약은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부터 10월 14일 수요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약은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7,000원에서 18,500원입니다.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됩니다.
기관 수요예측은 10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이며, 확정 공모가는 10월 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일반 투자자 청약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환불 및 납입일은 10월 16일이며, 코스닥 상장은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약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최소 증거금일 텐데요.
최소 청약 수량이 10주이고 청약 증거금률이 50%라고 가정하면, 희망 공모가 하단인 17,000원 기준 최소 증거금은 85,000원입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18,500원으로 확정된다면 최소 증거금은 92,500원이 됩니다.
즉,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약 8만 5,000원에서 9만 2,500원 정도를 준비해야 하는 셈입니다.
다만 이는 최소 청약 수량이 10주일 때의 계산이므로, 실제 청약 전에는 증권사별 최소 수량과 확정 공모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청약 증권사는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두 곳입니다.
대신증권은 대표주관사이며, 유진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합니다.
증권사마다 계좌 개설 인정 시점과 청약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관 수요예측 결과입니다.
공모주에서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가격에 참여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으면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있는 기관 물량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약을 결정하기 전에 기관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결과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티에스 공모주, 청약할 만한 기업일까?
디티에스를 살펴보니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우선 해외 LNG 플랜트 사업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는 점입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고, 2026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ORC 폐열 발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술을 다른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공모주 투자 수익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희망 공모가가 적절한 수준인지, 기관 수요예측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상장 직후 실제로 유통되는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투자 매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공모가가 높게 확정된다면 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티에스가 단순한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기존 사업에서 실적을 만들어 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사업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결국 이번 디티에스 공모주 청약의 핵심은 실적 성장세와 신사업 가능성을 인정하되, 확정 공모가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함께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월 공모주를 살펴보고 계신다면 디티에스도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최종 청약 조건을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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