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시장금리 상승과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환호했던 증시는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차익실현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장 시작과 동시에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5.8%에서 5.9%로 상향 조정되고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부분이 금리 상승을 촉발하여 시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4.3bp 상승한 4.24%, 미국 국채 2년물은 5.3bp 상승한 5.0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54% 상승하여 103.97pt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가는 0.20% 상승한 79.05 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 다우 지수는 1.0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5% 하락했습니다. 애플 -2.62%, 마이크로소프트 -2.15%, 아마존 -2.72%를 기록했으며 메타와 테슬라가 각각 -2.55%, -2.88% 하락했습니다. 알파벳도 -1.96%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 증시가 예상치 못하게 급락하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바로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45분 기준으로 코스피 -0.70%, 코스닥 -0.08%를 기록중입니다.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선언에 육계를 비롯한 오염수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의 유입 소식에 중국 관광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그리드, 반일, 마이크로바이옴, 비철금속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오염수 관련주, 중국 관광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오염수 관련주
-전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보관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를 오후 1시부터 바다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수로 희석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자체 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밝혔으며, 방류되는 오염수의 농도는 1리터당 최대 63베크렐로 측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 기준 3km 인근 리터당 700베크렐 이상, 10km 인근 리터당 30베크렐 이상 삼중수소가 검출되면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약한 방사선을 띄고있는 삼중수소의 대량 방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중국, 홍콩, 마카오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마니커에프앤지, 마니커를 비롯한 오염수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마니커 종목 분석]
마니커는 이지홀딩스 계열의 닭고기 전문업체로 종계, 부화, 사육, 도계, 육가공,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습니다. 닭고기 하면 생각나는 대중적인 업체인 만큼 수산물의 대체제로 여겨지는 육류가 시장의 관심을 받자 동사의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변 국가들의 수산물 수입 규제로 수산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생각보다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448일선의 저항에 가로막힌다면 지난 4월 27일처럼 고점을 찍은 후 횡보할 가능성도 고려해야할 듯 싶습니다.
Part 3.
중국 관광 관련주
-중국인 단체관광객 31명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번 관광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석도에서 인천까지 카페리를 타고 온 중국 단체여행객은 전일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 방문해 면세 쇼핑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증가하자 쿠쿠전자의 전월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592.6% 증가하며 실적 가시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토니모리, 컬러레이를 비롯한 중국 관광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컬러레이 종목 분석]
컬러레이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으로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의 연구개발, 제조와 판매, 운모파우더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유통 사업을 전개하여 화장품, 미용기기,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들을 중국 시장에 공급해 중국 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639% 가량 증가하면서 놀라운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성능 그래핀 전도성 복합재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업 확장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염수 방류로 촉발된 중국의 반일 움직임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