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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 줄 요약 이번 주는 연휴 사이 3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7,000선에서 6,600선으로 밀려난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외국인 수급이 다시 돌아오는지, 그리고 미국 금리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전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일별 장세 흐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일별 흐름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전주 마감일이었던 10월 2일 목요일에는 코스피가 7,003.74를 기록하며 7,000선을 회복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10월 5일 월요일은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휴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이 열린 10월 6일 화요일에는 외국인이 1조 750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0.89퍼센트 하락한 6,941.39로 마감해 단숨에 7천 선을 반납했습니다. 10월 7일 수요일은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둔 눈치 보기 장세 속에 외국인이 무려 3조 1095억 원을 순매도하며 1.98퍼센트 하락한 6,803.90을 기록했습니다. 10월 8일 목요일에는 107조 원이라는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이어지며 2.62퍼센트 급락한 6,625.9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5.4퍼센트에 해당하는 377.81포인트가 증발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 핵심 분석 포인트 첫째, 외국인의 엑소더스 현상입니다. 단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약 6.8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러한 매도세는 주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6일에는 외국인 순매도 수량 1위가 1516만 주를 쏟아낸 삼성전자였습니다.

둘째, 지속되는 매크로 부담입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우리 증시의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핵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셋째,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입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이미 목표치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약 6에서 7거래일 후면 매입 일정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기타법인의 매수세마저 약해진다면 코스피 시장 전체에 심각한 수급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큽니다.

넷째, 개인 투자자들의 외로운 방어입니다. 8일 하루에만 개인이 2조 9061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전체적인 지수 하락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배경 시장 환경을 지배하고 있는 거시 경제 상황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퍼센트 포인트 올려 3.75에서 4.00퍼센트로 인상하며 긴축 기조를 재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금리와 고유가 상황이 맞물렸습니다. 9월 하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135퍼센트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당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9월 말 기준으로 10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 확률도 68퍼센트 이상 반영된 팍팍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습니다. 8일 장 시작 전에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미국 증시의 낙폭이 줄어드는 등 반등의 불씨도 남아있습니다.

다음 주 코스피 시나리오 예측 그렇다면 10월 12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주 증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강세장인 불(Bull) 시나리오입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미국의 금리와 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찾는다면 코스피는 6,800에서 7,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기본장인 베이스(Base) 시나리오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실적 시즌을 대기하는 관망세가 짙어진다면, 지수는 6,400에서 6,800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세장인 베어(Bear) 시나리오입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우려했던 수급 공백이 현실화되고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더 치솟는다면, 지수는 6,400선을 하회할 위험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참고로 NH투자증권이 이번 주 제시했던 예상 코스피 범위는 6,500에서 7,500이었습니다.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인한 유가 급락이나, 역설적이게도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로 인해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등의 확실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주 시장 대응 체크포인트

  1. 외국인 수급 전환 여부: 국내 증시 흐름을 바꿀 외국인 수급의 실질적 변화가 다음 주부터 관찰될지 최우선으로 주시해야 합니다.
  2.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 시장을 받쳐주던 수급 공백 우려가 실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3. 미국 금리 및 유가 흐름과 미-이란 협상: 현재 글로벌 증시를 억누르는 가장 큰 매크로 변수들의 향방을 체크해야 합니다.
  4. 실적 시즌 기대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0조 8000억 원으로 여전히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HBM4 공급 제약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여력도 존재합니다.

종합 코멘트 기업들의 실적이라는 마이크로 지표는 견고하지만, 금리나 유가 같은 매크로 변수와 수급 꼬임이 발목을 강하게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당분간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피하기 어렵겠지만,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이익 상향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다음 주는 시장의 불안감 속에서도 하단 지지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시험하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의사항: 본 포스팅의 내용은 투자 참고용 정보일 뿐이며, 특정 주식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제시된 시나리오 범위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모든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