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35%를 웃돌며 투자 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보류 발언에 유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했으나 오픈AI 매출 전망에 대한 의구심과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겹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3.39%)와 나스닥(-1.25%)은 하락했고, S&P500(-0.47%)은 약보합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다우(+0.10%)와 러셀2000(+0.03%)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금리 부담 완화에도 현물 ETF 자금 유출에 하락했고, 공포탐욕지수는 하락하면서 공포(Fear) 단계에 진입으며, 변동성지수(VIX)도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나타났다.
유가 급등 후 진정에 미 국채금리 하락 전환, 오픈AI 매출 추정 하향에도 AI 호실적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급등, 협상 국면의 불확실성
전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차질이 겹치며 장중 브렌트유가 배럴당 106달러에 육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과 미군의 작전 재개 준비 소식이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장중 고점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4.07% 상승한 104.28달러, WTI는 3.26% 오른 91.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긴장을 높인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공격이다.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공항에 주기 중이던 사우디아 항공기와 주변 시설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이어진 사우디 공격의 연장선으로, 군사적 충돌이 에너지 시설뿐 아니라 항공·물류 인프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가 중부사령부에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실제 공격 시점이나 최종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및 핵 관련 시설이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는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이 하루 약 128만 배럴, 역내 생산량의 약 62.9% 규모까지 중단된 것으로 집계돼 공급 불안이 더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3일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그러나 이는 중동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의미라기보다 당장의 확전 가능성이 일부 낮아졌다는 해석에 가깝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해상 봉쇄와 선박 운항 차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사행동 유예가 실제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외교적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미국 측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은 자국의 제안에 대한 답변이 수일 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제시한 7일 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구상은 미국의 해상 봉쇄 종료와 원유 제재 완화 등을 조건으로 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까지 포괄하는 합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협상 조건에 차이가 남아 있는 가운데,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운송과 연계된 그림자 선단 및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경제적 압박도 이어갔다.
이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미국이 대이란 압박을 완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의 역할도 변수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분쟁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이란과 외교·군사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중재에 나설 여지가 있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이라는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발언만으로 실질적인 중재안이나 미·이란 간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시장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협상이 진전되고 호르무즈해협의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원유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둘째, 해상 봉쇄와 선박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부담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셋째, 미국의 군사작전이 재개되고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확산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커지면서 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전일 유가 상승폭 축소는 중동 리스크의 해소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전 군사행동 유예 발언으로 단기 확전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이란 간 입장 차이와 지속되는 해상 봉쇄, 후티 반군의 공격, 러시아의 잠재적 중재 역할 등을 고려하면 협상과 군사적 압박이 병행되는 불안정한 국면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단기 등락보다 호르무즈해협 통항의 실질적인 회복 여부, 미·이란 간 협상 조건의 변화, 미국의 군사행동 유예가 유지되는지를 핵심 변수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이란 공격 유예, 30년물 국채 입찰 소화에 국채금리 하락 전환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폭을 축소하자 하락 전환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둔화를 지연시키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 건을 밑돌면서 고용시장의 급격한 둔화 신호도 제한돼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더했다.
그러나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단기적으로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에 국제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에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하고 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이후 진행된 2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낙찰 수익률은 5.618%로 200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응찰률은 2.54배로 직전 입찰보다 낮아졌지만 이전 6회 입찰 평균인 2.44배를 웃돌았다.
해외 투자자 수요는 약화하고 프라이머리딜러 인수 비중은 높아져 입찰 수요가 강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높은 금리 수준에서 발행 물량이 대체로 소화되면서 장기 국채 수급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입찰 이후 30년물 금리는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고, 10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해 뉴욕 오후 거래에서 약 5.23%를 기록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인사 모두 인상 시점에는 유연성을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10월 FOMC에서의 즉각적인 인상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하고 국채금리의 하방을 제약하는 요인이었지만, 당일 금리 흐름에서는 유가 상승폭 축소와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종합하면, 전일 국채금리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전 대이란 공격 유예 발언으로 유가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하락 전환했고, 30년물 국채 입찰을 무리 없이 소화한 점이 추가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와 재정적자에 따른 장기 국채 공급 부담은 여전히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향후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픈AI 매출 추정 하향과 대규모 자금조달 우려, AI 기술주 약세
전일 기술주는 오픈AI의 매출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도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이 맞물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브로드컴이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칩 사업과 관련해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 달러로 기존에 알려진 700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가량 적다고 보도하면서 AI 투자 확대를 뒷받침해 온 매출 성장 전망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에 나스닥은 1.2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9% 떨어졌다.
엔비디아(-2.94%), AMD(-3.9%), 브로드컴(-4.35%), 마이크론(-4.8%), 인텔(-5.3%), 오라클(-5.48%) 등 AI 반도체 및 인프라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오픈AI의 매출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배경에는 실제 매출 감소보다는 매출 산정 방식의 차이가 있었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기존에 알려진 약 700억 달러는 경쟁사 앤트로픽과 실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치로,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판매액을 매출에 포함하지만 오픈AI는 파트너사를 통해 발생한 매출 중 자사에 귀속되는 금액만 반영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200억 달러의 차이를 실제 매출 감소나 AI 수요 위축으로 곧바로 해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오픈AI는 7월 이후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500억 달러에 근접한 연환산 매출 자체도 상당한 규모다.
그럼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오픈AI의 매출이 단순한 개별 기업의 실적 지표를 넘어 AI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정당화하는 핵심 근거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다.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매출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자와 반도체 기업의 장기적인 수요 전망을 뒷받침해 왔다.
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매출 규모가 회계 기준 차이로 부풀려져 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투자자들은 AI 서비스의 실제 수익화 속도가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높은 성장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 온 AI 관련 기업들은 실적이 악화하지 않더라도 기대치에 대한 의문만으로 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기술주 약세는 반도체 업종을 넘어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관련 기업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우려를 키운 또 다른 요인은 브로드컴이 오픈AI의 맞춤형 AI 칩 구매와 관련해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두 회사는 오픈AI의 AI 연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칩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조달 논의는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본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AI 기업은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기 전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투자금을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회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체 현금뿐 아니라 은행 대출, 채권 발행, 자산운용사 등의 외부 자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과 스페이스X 등도 AI 칩 구매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기업의 자체 현금흐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다만 브로드컴의 500억 달러 이상 자금조달은 보도 당시 추진 단계로, 최종 조달 규모와 조건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조달 구조가 AI 산업의 위험을 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오픈AI가 외부 자금을 활용해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을 구매하고, 금융기관이 해당 구매를 위한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에서는 AI 서비스의 매출과 현금흐름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칩 구매 수요뿐 아니라 자금 제공자의 상환 위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칩 제조사가 고객의 구매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구조가 확대될수록 반도체 공급업체와 AI 기업, 금융기관 사이의 재무적 연결고리도 강해진다.
여기에 AI 칩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기존 장비의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AI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설비 투자 축소와 칩 수요 둔화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위험은 자금조달 논의만으로 현실화됐다고 볼 수 없으며, 실제 부담은 계약 조건과 보증 범위, AI 서비스 매출 및 투자 회수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전일 기술주 약세는 오픈AI의 매출이 실제로 감소했다는 사실보다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를 뒷받침해 온 매출 전망의 불확실성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부담이 동시에 부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오픈AI의 매출 산정 방식 차이는 기존 수치와의 비교에 주의를 요구하지만, 브로드컴의 대규모 자금조달 추진은 AI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본 규모와 투자 회수 위험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AI 수요가 지속되는지뿐 아니라 매출 성장이 투자 비용을 얼마나 빠르게 뒷받침하는지, 외부 자금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AI 관련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AI 수요는 견조하지만, 고유가·고금리에 가려진 성장 모멘텀
삼성전자와 TSMC의 양호한 실적, 구글의 범용 AI 에이전트 공개 등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매출은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한 기업은 72곳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 수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AI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 개선 기대가 일부 기술주를 넘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러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TSMC의 3분기 매출도 약 1조4,900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I 서버용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수요가 실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 클라우드가 기업의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코딩 등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점도 AI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와 기업용 AI 활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AI 산업의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다만 실적 성장의 상당 부분이 대형 기술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시장의 잠재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S&P500 전체의 3분기 이익 증가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AI 관련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체의 이익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에서는 이들 기업의 성장률이 둔화하거나 투자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경우 지수 전체의 실적 전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이 서로의 고객사이자 투자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하면 반도체 수요와 관련 기업의 매출 전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결국 AI 투자가 지속되는 것뿐 아니라, 이를 통해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과 수익이 투자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지가 중장기적인 관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유가와 높은 국채금리라는 거시경제 부담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만큼이나 기업들이 이를 실제 이익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의 이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의 부담과 다른 산업의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팩트셋은 3분기 WTI 가격이 약 30% 상승한 영향으로 미국 상장 주요 에너지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실적 호조가 다른 산업의 비용 부담까지 상쇄하는 것은 아니며, 고금리 환경은 미래 성장 기대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기술주 약세는 AI 수요가 꺾였다는 신호라기보다, 견조한 산업 성장과 높은 시장 기대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실적 검증 기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뿐 아니라 AI 관련 매출의 지속성, 향후 설비투자 계획,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설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실적이 기대를 충족하더라도 성장의 편중과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남을 수 있는 만큼, 향후 기술주 흐름은 AI 성장세가 실제 이익 개선으로 얼마나 폭넓게 확산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오라클(ORCL)
FT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추정치를 500억 달러로 기존에 알던 700억 달러 대비 200억 달러 적다고 보도하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던 MS와 오라클 하락
브로드컴(AVGO)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반도체 공급을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는 소식과 자금조달 부담으로 하락
알파벳(GOOG)
구글 클라우드가 기업의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코딩 등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으나, 오픈AI 매출 추정 하향에 따른 기술주 약세에 소폭 하락
TSMC(TSM)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늘어난 약 1조 4,900억 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조 4,600억 대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오픈AI 매출 추정 하향에 따른 기술주 약세에 하락
펩시코(PEP)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에도 북미 시장 부진으로 FY2026 EPS 전망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치인 4~6% 상승을 하회했으나 AI 불안 속 경기방어주 수혜로 상승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공항 공격 주장
악시오스, 미 전쟁부가 이란 공습 재개 준비를 미군에 지시했다고 보도
월러 연준 이사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더 빨리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나 연속 인상할 필요는 없다.”
이란 외무 장관 “현재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우리 측 답변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19.7만 건으로 예상 하회
장 초반
유가·국채금리 상승에 주요 지수 모두 하락 출발
브로드컴,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칩 구매 위해 50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에 약세
장중
유가 상승폭 축소, 국채금리 하락에 다우·러셀2000 중심 반등, 기술주 약세
트럼프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
FT, 오픈AI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로 알려진 것보다 200억 달러 적어
미국 30년 국채 입찰, 2000년 이후 최고 수익률 낙찰. 수요 약간 부진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물가를 적시에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하나, 미리 결정은 안해“
장 후반
국채금리 하락 전환에 다우·러셀2000 강보합, 나스닥·S&P500 약세로 혼조세 마감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란 대통령과 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모든 지원할 것
장 마감 후
특이사항 없음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투자자들이 차입 비용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이 막대한 AI 지출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다소 회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맷 메일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3배밖에 늘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번 분기에 실제로 성장이 가속하고 있고 기업 대상 사업 부문에서도 앤트로픽을 따라잡고 있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슨 기술 연구 책임자
다음 주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횡보 중이나 올해 증시의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은 위쪽이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주식 전략가
부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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