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프랑스 재정 불안 재부각과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국제유가 강세가 겹치며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 하락 전환과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호조로 금리가 상승폭을 줄이며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이에 S&P500(-0.22%)과 나스닥(-0.22%)은 약보합, 다우(-0.66%), 러셀2000(-1.31%), 필라델피아 반도체(-1.15%) 지수는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금리 부담에 하락했고, 공포탐욕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중립(Neutral) 단계를 유지했으며, 변동성지수(VIX)도 강보합에 머무는 등 제한적인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나타났다.

오늘의 주요 이슈

비축유 방출에 유가 하락, 장기금리 상승, FOMC 의사록, AI 수요와 부채 공존





지정학 리스크에도 IEA 비축유 방출에 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확대되면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속 결정이 상승 압력을 완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101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최종적으로 전일 대비 0.38% 하락한 100.20달러, WTI는 0.48% 하락한 89.0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유가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불안이었다.

예멘 후티 반군은 7일 아덴 국제공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에도 추가 공격을 단행했다.

특히 아덴과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주요 운송 경로와 연결돼 있어, 후티의 공격 확대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해상 운송 차질과 보험료 상승, 정유제품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미·이란 간 핵 협상의 교착도 유가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우라늄 농축 능력의 의미 있는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농축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지속되고 있다.

실제 이란 측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조건과 관련한 요구를 제시하면서도 미국과의 직접 협상 대신 중재국을 통한 간접 접촉을 유지하고 있어, 전쟁 종식과 해상 운송 정상화가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역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을 압박했다.

IEA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정유시설 피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가동률과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특히 경유 시장의 수급이 빠듯해졌다.

현재 원유 자체의 공급뿐 아니라 정유능력과 석유제품 운송망까지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재고 감소도 유가의 상승 압력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2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한 4억2,410만 배럴로 집계돼 시장의 170만 배럴 증가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 내 재고까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원유 공급 여건이 생각보다 빠듯하다는 해석이 강화됐다.

다만 유가의 상승 흐름을 꺾은 결정적인 재료는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속 결정이었다.

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합의한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기로 했으며, 특히 공급 부족이 심각한 경유를 우선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약 3억2,500만 배럴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기존에 약속했지만 아직 방출되지 않은 물량만 모두 풀어도 약 1억 배럴이 추가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또한 회원국들은 약 11억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요한 점은 이번 IEA 조치가 새로운 1억 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투입한다는 의미라기보다 기존에 약속된 방출 물량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공급 부족 자체를 해소하는 조치라기보다는, 전쟁과 정유시설 피해로 발생한 단기적인 공급 공백을 전략비축유로 메워 시장의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는 성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결국 이날 유가는 후티의 아덴 공항 및 역내 공격 → 미·이란 핵 협상 교착과 호르무즈 불확실성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공급 불안을 키우며 장중 100달러를 다시 웃돌았지만, IEA의 비축유 방출 가속과 경유 우선 공급 → 공급 부족 우려 완화 → 유가 하락 전환이라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도 실제 공급량 변화뿐 아니라 정부의 비축유 대응 여부가 가격 방향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후티의 해상 공격,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 미·이란 협상 교착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어 지정학적 위험 자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IEA 비축유 방출 속도가 실제 석유제품 공급 부족을 얼마나 완화하는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정상화 여부가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안정될 수 있을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판단된다.

장기금리 상승, 유가·재정·자금수요 부담


미 국채금리는 프랑스의 재정 불안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까지 겹치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마린 르펜 대선 후보가 공공지출 축소를 통한 재정 건전화를 강조하면서 하락했지만, 실제 재정 긴축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지속되며 다시 4.85%대로 상승했고,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프랑스의 높은 재정적자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재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고, 이는 미국 장기 국채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9월 소비자기대조사에서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휘발유와 식품, 임대료 등 주요 생활비의 가격 상승 기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기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까지 늘어날 경우 채권시장 내 자금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대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도 5.7%를 넘어서는 등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국제유가가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속 결정에 하락 전환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미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무부의 390억 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리오픈 입찰에서 응찰률은 2.77배로 최근 6회 평균인 2.55배를 웃돌았으며, 간접 낙찰률도 80.3%로 상승했다.

특히 프라이머리딜러 인수 비율이 2.5%까지 낮아져 대부분의 물량을 실제 투자자들이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낙찰금리 역시 발행 전 거래금리보다 1.7bp 낮게 결정됐다.

입찰 직후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중 급등했던 금리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결국 이날 미국 장기금리는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글로벌 재정 리스크 → 국제유가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 확대 → AI 관련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채권 수급 부담이 겹치며 상승했지만, IEA의 비축유 방출 가속에 따른 유가 하락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확인된 견조한 수요가 장 후반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켰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과 별개로 재정·인플레이션·채권 수급이라는 장기금리의 구조적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9월 FOMC 의사록, 연내 추가 인상 가능하나 시기는 열어둬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준의 공통된 인식이 확인됐지만, 10월 회의에서 곧바로 추가 인상에 나설 필요성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은 견조하고 노동시장은 대체로 최대고용에 가까운 상태라고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바라보는 연준 내부의 시각에는 차이가 있었다.

다수 참석자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나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성 인상 또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참석자는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의 경제 전망만으로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일부는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제약하지 못하거나 약간 긴축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중립금리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참석자도 있어 연준 내부에서 적정 금리 수준을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강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물가를 낮추는 데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시장의 혼란, AI 투자 확대가 새로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특정 부문의 비용 증가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AI 투자 붐 역시 중기적으로 총수요가 총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앞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고유가와 AI 관련 대규모 투자 확대가 단순한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노동시장에서는 다소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이고 대체로 최대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채용과 해고가 모두 낮아 노동시장의 역동성이 이례적으로 둔화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결국 물가에 대한 경계는 유지되고 있지만 고용시장 악화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연준은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의사록을 매파적이지만 새로운 긴축 신호는 제한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였다.

의사록에는 대다수 참석자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10월 27~28일 FOMC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연준은 향후 정책 결정을 새로운 경제지표와 경제전망, 위험의 균형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CME FedWatch에 반영된 10월 금리인상 기대는 크게 낮아졌으며, 시장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자체보다 실제 인상 시점이 10월이 될지, 12월로 미뤄질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증시 측면에서는 의사록이 새로운 금리 충격을 주기보다는 10월 즉각적인 추가 인상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미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6%대까지 급등한 상황에서 의사록 공개 전후로 추가적인 금리 급등이 나타나지 않았고, 10년물 국채 입찰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금리 상승폭도 축소됐다.

이는 이날 장기금리 상승이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프랑스 재정 불안, 고유가, 기대인플레이션, AI 관련 대규모 자금조달 등 장기금리의 구조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결국 9월 FOMC 의사록의 핵심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되, 10월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고유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압력을 경계하고 있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물가와 고용 흐름이 둔화될 경우 실제 인상 시점은 뒤로 밀릴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단순히 연내 추가 인상 여부보다 국제유가와 물가, 고용 지표가 연준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실제 정책 행동으로 연결시킬 만큼 강하게 나타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투자 확대, 수요와 부채의 공존


AI 관련 업종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하드웨어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를 위한 대규모 부채 조달이 금융시장에 새로운 부담으로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반도체 공급을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도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은행 대출 100억 달러와 회사채 300억 달러 등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협의하고 있다.

오라클 역시 AI 반도체 확보를 위해 사모금융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기존의 기업 현금흐름과 공모 회사채를 넘어 사모대출과 구조화금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AI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막대한 AI 투자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기업의 레버리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관심이 AI 투자 규모에서 투자 재원과 수익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규모 AI 자금조달은 앞서 나타난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도 연결된다.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동시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와 사모대출을 조달할 경우 채권시장 내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와 회사채 사이의 투자자금 경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페이스X의 400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 보도가 나온 이후 CDS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오라클과 엔비디아 등 대규모 AI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신용위험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막대한 부채를 통해 AI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투자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레이 달리오 역시 AI 투자 확대를 위해 발생하는 부채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을 지적하며 AI 투자 사이클의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AI 투자에 따른 실물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은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과 처리속도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D.A. 데이비슨은 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2027~2028년까지 공급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2,1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장기 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4%대 상승하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단순히 GPU에만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HBM 등 후방 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에는 향후 실적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기대도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주가 상승이 이어질수록 기대와 실적 간의 간극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AI 산업의 투자 방향도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RTX Spark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톱 울트라는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와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1,2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엔비디아의 RTX Spark 플랫폼은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를 개인 기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 서비스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PC·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 자체에서 AI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용 GPU뿐 아니라 PC와 엣지 영역까지 AI 가속기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AI 모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GPT-6의 이용 범위를 무료 사용자까지 확대하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강화했으며, 앤트로픽도 소형 AI 모델의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가속하고 있다.

이는 AI 이용자와 활용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모델 성능 경쟁이 심화될수록 AI 기업들이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야 하고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AI 수요 확대와 투자비용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 도어록, 초인종, 보안카메라, 온도센서·온도조절기 등 스마트홈 제품을 개발하며 AI 생태계의 적용 영역을 가정으로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제품 디자인과 핵심 기능 개발을 주도하고 LG전자가 제조·판매·고객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며, 10월 13일 관련 제품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중심의 AI 경쟁이 가전과 스마트홈을 포함한 생활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과 자사 운영체제뿐 아니라 LG전자의 가전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할 수 있어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결국 이날 AI 관련 흐름은 “AI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비용과 자금조달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반도체 측면에서는 AI 모델의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GPU뿐 아니라 메모리와 HBM 등 핵심 부품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핵심 반도체 기업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대규모 부채가 동원되면서 금리와 신용위험이 상승할 경우 투자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기준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AI 업종에서는 단순히 AI 투자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보다 투자금액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높은 금리와 부채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인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주요 종목





스페이스X(SPCX)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기 위해 아폴로와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4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1.94%p로 급등하는 등 신용 위험이 부각되자 하락

브로드컴(AVGO)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반도체 공급을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강보합

마이크론(MU)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에서 메모리 수요 폭증이 2027년과 2028년까지 공급을 크게 앞설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하자 상승

마이크로소프트(MSFT)·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RTX 스파크 칩을 탑재한 노트북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출시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

애플(AAPL)

애플과 LG전자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비디오 초인종, 스마트도어록, 보안 카메라, 스마트 온도센서·온도조절기 등 스마트홈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게 상승

시장 흐름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전일 프랑스 대선 후보 르펜 재정 절감 발언에도 실제 재정 긴축 이행에 대한 의구심 속에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채 금리 상승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란 핵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란, 이란은 농축할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농축의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할 수 있다.

장 초반

유가 상승, 국채금리 24년만 고점 경신에 주요 지수 모두 하락 출발

스페이스X, 엔비디아 칩 구매 위해 40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애플, LG전자와 함께 스마트홈 사업 협력

마이크론, D.A. 데이비슨의 메모리 강세 전망과 목표가 상향 조정에 강세

장중

유가 하락 전환, 국채금리 상승폭 축소에 증시 낙폭 제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이란 긴장 완화 지원

IEA, 지난 3월 발표한 비축유 방출 가속, 경유 우선 방출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조사,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3.9%로 0.3%p 상승

이란 외무부, 걸프 지역 및 호르무즈 해협 안전 회복과 전면전 종식을 위한 공식 조건 중재국에 제출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77배로 전달 2.71배, 이전 6회 평균치 2.55배 상회하며 수요 양호, 금리 상승폭 축소

장 후반

금리 부담 지속에 주요지수 약세 마감

9월 FOMC 의사록, 다수 위원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인상 시기는 미정

트럼프 행정부, 중간선거 앞두고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 검토

장 마감 후

WSJ, 브로드컴이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AI 칩 구매 위해 50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시장 해석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주식시장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채권이라는 진짜 경쟁자를 만났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과 간접 입찰자들의 참여가 상당히 강했다. 지난 15~20년간 익숙했던 수준보다 높은 금리에서 투자 수요가 확인됐지만, 다른 요인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빌 머즈 US뱅크 자산운용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

지금 금리 수준과 그간의 상승폭을 보면 실적과 관련한 오차 허용 범위가 좁아졌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적이 여전히 시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마이크 딕슨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 리서치·계량전략 책임자

AI 투자는 여전히 강하지만, 현재 시장은 강한 실적만으로 상승하기보다 유가·금리의 추가 악화가 없다는 확인이 필요한 구간이다.

부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