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5차 발사에서 발사통제센터 콘솔 대부분을 직접 운용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발사체 운용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2개 콘솔 중 18개를 직접 운용
6일 누리호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22개 콘솔 가운데 18개를 직접 운용했다. 투입 인력은 총 23명으로, 이 중 18명이 콘솔 운용을 맡았다. 지휘소와 발사대, 기체 이송 안전 관리 인력까지 포함하면 이번 발사에 투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원은 총 42명으로, 4차 발사 대비 10명 늘었다.
1~3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에서 4차부터 민간 이양
누리호 1~3차 발사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제작과 조립, 발사 운용을 모두 주도했다.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제작과 품질관리를 맡기 시작했고, 이번 5차 발사에서는 KARI의 감독 아래 발사 운용 역할까지 넓혔다. 계획대로라면 6~7차 발사에서는 민간이 기술 콘솔 대부분을 운용하고 정부는 안전과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하며, 8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이 발사를 전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위성 15기 분리, 역대 최다 미션 수행
이번 발사의 임무도 복잡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위성(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실었다. 35~40초 간격으로 총 10회의 순차 분리를 수행하면서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자세 조정까지 병행했고, 네온샛은 570km 궤도에 ±15km 오차 범위 내로 안착했다.
"민간 제작 발사체를 민간이 직접 운용하는 단계로"
이번 발사는 "민간이 만든 발사체를 민간 인력이 직접 운용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임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정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상업적 우주수송 서비스로 전환되는 과정의 핵심 단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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