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주가가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해당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하며 300달러라는 대담한 목표가를 제시한 덕분인데요. 여기에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부드러워지고 고용 지표가 안정되는 등 거시경제 소식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강력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엑스 주식은 최근 며칠 사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이틀 연속으로 공격적인 매수세가 몰리다 보니, 과연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 적절한 시점인지 아니면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주가 급등의 가장 큰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였습니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용 시장이 다소 차분해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는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위험 자산의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고용 지표가 나오기 전에도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보다 낮은 3.3퍼센트를 기록하며 스페이스엑스 주식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여기에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인 아담 조바스(Adam Jobas)가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3분기 실적 발표, 다가오는 스타십(Starship) 로켓 시험 비행, 그리고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의 업그레이드 등을 꼽으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습니다. 비록 주가가 단기 고점을 찍었지만 앞으로 대기하고 있는 호재들이 워낙 묵직하기 때문에 여전히 매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오는 10월 21일에 발표할 2026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이는 스페이스엑스 주가에도 매우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훌륭한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을 때도 스페이스엑스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탔던 전례가 있죠. 또한 스페이스엑스 자체적으로도 뛰어난 2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말인 11익 초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4분기 안에 스타십 로켓의 15차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궤도 비행 성공의 여세를 몰아 곧바로 이루어지는 발사인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오는 10월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낸다면 4분기 주가 상승에 강력한 추가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변수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가오는 특정 날짜들에 엄청난 물량의 내부 주식이 최초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어서 자칫 매물이 쏟아질 경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마켓 거래에서 주가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와 추세선이 여전히 강한 매수 에너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 더 높은 목표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