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공모주를 찾고 있다면 엘리스그룹을 눈여겨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엘리스그룹이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대형 공모주 가운데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단순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실적은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을까요?
또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엘리스그룹이 어떤 회사인지부터 실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와 청약 일정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엘리스그룹,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일까?
엘리스그룹은 2015년 KAIST AI 연구실 출신들이 설립한 AI 풀스택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출발했습니다.
현재도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AX, 즉 AI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사의 성장 중심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GPU를 빌려주는 AI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AI PMDC입니다.
AI PMDC는 컨테이너 형태로 만든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인데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짓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AI PMDC는 약 3개월이면 구축을 마칠 수 있어 비교적 빠르게 GPU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축이 끝나면 GPU를 기업이나 기관에 임대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AI 시장이 커지면서 GPU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엘리스그룹의 사업 모델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 관련주 엘리스그룹, 왜 주목받는 걸까?
엘리스그룹이 AI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정책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소버린 AI란 해외 기업의 AI 모델과 인프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AI 경쟁이 국가 단위로 확대되면서 자체 GPU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은 정부가 추진한 2조원대 GPU 구매 사업에 참여해 B300 GPU 2,560장을 공급했습니다.
또 국가대표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에 참여한 4개 기업 가운데 3개 기업이 엘리스그룹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공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반도 갖추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CSAP, 즉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가운데 65.6%가 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매출 비중이 높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와 공공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는지가 실적 성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리스그룹 실적, 얼마나 성장했을까?
실적 흐름을 보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은 324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매출이 395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다만 2025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만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395억원이었는데 반기 만에 344억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87% 수준을 상반기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입니다.
344억원 ÷ 395억원 × 100 = 약 87.1%
원문의 88%와는 계산상 약간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지난해 연간 매출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입니다.
성장을 이끌고 있는 사업은 AI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3년 7%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6%까지 높아졌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회사의 주력 사업이 교육 플랫폼에서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쪽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입니다.
2025년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줄어든 이유로는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거론됩니다.
초기 투자가 많이 필요한 사업 특성상 앞으로 매출 증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스그룹 공모주, 공모가는 얼마로 정해졌을까?
엘리스그룹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38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총 2,367곳입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물량을 포함해 전체 참여 물량의 99.7%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상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0.3%에 불과했습니다.
기관들의 가격 제시만 놓고 보면 높은 공모가에 대한 수요가 강했던 셈입니다.
엘리스그룹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이었습니다.
최종 공모가는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만5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금액은 2,011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54억원입니다.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리브스메드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는 해외 AI 인프라 기업들이 비교 대상으로 활용됐습니다.
주관사단은 코어위브와 에퀴닉스 등을 포함한 해외 AI 인프라 기업 8곳의 EV/EBITDA 27.13배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주당 평가액은 10만6,109원입니다.
확정 공모가인 9만500원은 이 평가액보다 약 14.7% 낮은 수준입니다.
계산하면 10만6,109원에서 9만500원을 뺀 차이는 1만5,609원입니다.
1만5,609원 ÷ 10만6,109원 × 100 = 약 14.7%
다만 공모가가 평가액보다 할인됐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교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적절했는지와 상장 후 실제 실적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엘리스그룹 청약 일정, 언제까지 신청하면 될까?
엘리스그룹 일반 청약은 10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입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55만5,500주로, 전체 공모주식의 25%입니다.
증거금 환불과 납입일은 10월 13일입니다.
한글날 연휴가 포함돼 있어 일반적인 공모주보다 환불까지 걸리는 기간이 조금 길다는 점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은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확정 공모가는 9만500원이고, 기관 경쟁률은 388.8대 1입니다.
총 2,367개 기관이 참여했고 공모금액은 2,011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54억원입니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55만5,500주이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청약은 10월 8일 마감되고 환불과 납입은 10월 13일 진행됩니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도 확인해야 한다
공모주 투자에서는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합니다.
엘리스그룹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0.8%입니다.
반대로 보면 약 79.2%는 상장 직후 바로 시장에 나오지 않는 물량입니다.
초기 유통 물량만 놓고 보면 비교적 제한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보호예수 해제 시점은 확인해야 합니다.
5% 이상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1.1%는 상장 한 달 뒤 의무보유 기간이 끝날 예정입니다.
따라서 상장 초기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모주에서는 상장 첫날만 보는 것이 아니라 1개월, 3개월, 6개월 뒤 풀리는 물량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엘리스그룹 공모주, 결국 무엇을 봐야 할까?
엘리스그룹은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88.8대 1을 기록했고, 참여 물량의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다만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9만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는 만큼 단순히 기관 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된 공모주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AI 클라우드 매출의 성장 속도, 정부와 공공기관에 집중된 매출 구조, GPU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약 20.8%로 제한적이지만 상장 한 달 뒤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도 체크해야 합니다.
결국 엘리스그룹 공모주의 핵심은 AI라는 이름 자체보다 AI 인프라 사업의 빠른 성장이 앞으로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면 기관 수요예측 결과만 보기보다는 공모가 수준과 실적 성장, 상장 후 유통 물량까지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 청약은 10월 8일 마감됩니다.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청약 조건과 증거금, 환불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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