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5.3%대까지 오르며 장기금리 부담이 이어졌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 후퇴와 국제유가 하락, 3분기 실적 기대가 높은 AI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나스닥(+1.05%), S&P500(+0.67%), 러셀2000(+0.64%)은 상승했고, 다우(+0.18%)와 필라델피아 반도체(+0.28%)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부담속에 소폭 하락했고, 공포탐욕지수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공포(Fear) 단계에 머물렀으며, 변동성지수(VIX)도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 심리는 지속됐다.
유가 하락, 장기금리 급등, 유럽 재정 불안과 브라질 정치 기대, 금리 이긴 AI
중동 지정학 리스크 고조에도 유가 하락
주말 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정부군과 함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고, 후티 역시 사우디 아람코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3~5일 사흘간 원유·LPG 운반선 피격과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회항 요구가 잇따르면서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지속됐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32달러, WTI유는 89.22달러로 오히려 하락하며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9월 말 중동 원유 수출이 일부 기간 전쟁 이전 수준을 웃도는 등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G7의 원유·디젤 1억 배럴 전략비축유 방출과 사우디의 아시아향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대폭 인하 등이 단기 공급 우려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가 11월 아시아향 아랍 라이트 OSP를 전월 대비 배럴당 3달러 인하한 것은 시장점유율 방어와 공급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높은 경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면세 경유 확대 등 정책 대응에 나서면서 연료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다만 유가 하락을 공급 불안 해소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OPEC+가 11월 산유량을 동결한 가운데 실제 생산량은 기존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아람코는 전쟁 이후 약 30억 배럴의 공급이 사라졌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글로벌 재고를 회복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에너지 시설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재의 낮은 공급 여력이 다시 가격 급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미·이란 협상도 교착과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란은 미국이 요구한 7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미국과의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반면 이란 내무장관이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면서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현재 유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악화됐지만 단기 공급 회복과 정책 대응이 이를 상쇄하는 구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확실하게 상회해 안착하는지, 아니면 중동 수출 회복과 비축유 방출로 100달러 아래에서 안정되는지가 향후 미국 증시의 중요한 변수다.
특히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 장기 국채금리 상승 → 위험자산 부담이라는 경로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10월 인상 후퇴에도 장기금리 급등
지난주 미국의 PCE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 이어 9월 고용보고서까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후퇴했다.
연준에서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9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경제지표를 더 확인할 시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장에서는 10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안팎까지 낮춰 반영했다.
그러나 연준의 단기 금리 경로가 완화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장기금리까지 하락하는 것은 아니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이 2만9,000명 증가에 그치며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됐지만, 실업률은 4.2%로 안정정인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9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특히 9월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74.0으로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둔화와 별개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10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서 “높은 금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로 이동했다.
실제로 10월 5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7%까지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703%까지 오르며 장기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2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움직여, 이번 금리 상승이 단순한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보다는 장기금리에 반영되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상승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기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우선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이 자리하고 있다.
PCE 물가는 안정됐지만 제조업·서비스업 기업들의 투입비용은 다시 상승했고, 중동발 유가 상승 위험과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완전한 안정에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고용 둔화만으로 연준이 빠르게 완화적인 정책으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장기채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재정·국채 공급 부담도 장기금리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연준 정책금리 전망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발행,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재정 우려가 장기채에 요구되는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도 장기금리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과 재정 위험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도 중요한 변수다.
이미 장기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이 정도 금리에서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경우 국채 공급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현재 채권시장은 “고용 둔화 → 10월 금리 인상 후퇴”와 “제조업·서비스 물가·성장·재정 부담 → 장기금리 상승”을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장기금리 상승을 연준의 10월 추가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단기금리는 연준 경로를 따라 안정되는 반면 장기금리는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 견조한 성장,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기간 프리미엄 상승을 반영하며 별도로 상승하는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시장 관점에서는 10년물 5%가 이미 넘어선 가운데 5.3%대까지 추가 상승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향후 고용 둔화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지만, 유가 상승과 물가가 다시 맞물리거나 국채 입찰 수요까지 약해질 경우 10년물 5%대 중반과 30년물 6%에 대한 경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유럽 재정불안, 브라질은 정치 기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정치·재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유럽 국채금리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브라질에서는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재정 건전화와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며 헤알화와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높은 글로벌 금리 환경에서 각국의 재정 건전성과 정책 신뢰도가 국채·통화·주식시장의 차별화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높은 부채와 재정적자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국채 매도세가 강해졌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9% 수준까지 상승했고,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약 150bp까지 확대되며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독일 국채로 이동하면서 프랑스의 재정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된 것이다.
문제는 프랑스 정부의 재정 건전화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7년 예산안과 재정적자 축소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에서도 조기 총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프랑스 한 국가의 문제에서 유로존 주요국 전반의 재정·정치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5일 장중 1.1161달러까지 하락하며 1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유로화 약세는 단순히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 때문이라기보다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통화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은 금리 매력을 높여 통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재정 불안에 따른 금리 상승은 오히려 국채의 위험 프리미엄 상승으로 해석되면서 자본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통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재정 불안 → 국채 매도 → 독일 국채 선호 → 유로화 매도라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대선 1차 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가 47.03%로 룰라 대통령의 45.16%를 앞서면서 결선투표에 진출하자 시장은 이를 향후 재정지출 억제와 재정 건전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헤알화는 달러 대비 4.12% 급등해 달러당 5헤알 아래로 내려갔고, 브라질 증시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주가지수인 보베스파(Ibovespa) 지수는 7.7% 상승한 20만6,911포인트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상승세가 은행·소매·건설 등 내수주에 집중됐다는 점은 이번 랠리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한 움직임임을 보여준다.
대선 결과 이후 브라질 장기 금리와 금리선물도 크게 하락하면서 재정 위험 프리미엄 축소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됐다.
다만 브라질의 경우에도 현재 강세를 실제 재정 개선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결선투표가 남아 있고, 재정적자와 높은 부채, 높은 금리라는 구조적 부담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움직임은 실제 정책 변화보다 정치적 결과가 향후 재정정책에 미칠 영향을 시장이 선제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투자 거장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브라질 투자 확대도 장기적인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드러켄밀러가 운영하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13F에서 브라질 ETF인 EWZ가 주요 매크로 포지션으로 반복해서 등장했다는 점은, 미국 대형 기술주에 집중된 시장과 별개로 남미 국가의 통화·금리·재정 정상화 가능성을 활용하는 글로벌 매크로 자금의 관심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13F는 분기 말 보유내역을 보여주는 자료이므로 현재 포지션이나 투자 의도를 그대로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참고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금리 이긴 AI, 금융화는 버블 경계 신호
미 장기 국채금리가 10년물 5.35%, 30년물 5.70%까지 상승했음에도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높은 금리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를 아직 훼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FactSet에 따르면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9.5%로 예상되며, 이는 3개 분기 연속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통상 분기 중 하향 조정되는 이익 전망과 달리 3분기 EPS 전망은 6월 말보다 1.4% 상향됐고, 116개 기업 가운데 72개가 긍정적인 EPS 가이던스를 제시해 긍정적 가이던스 비율도 62%로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의 예상 이익 증가율은 65%에 달해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장기적인 이익 전망도 견조하다. LSEG는 2026년 S&P500 기업의 연간 이익 증가율을 15.5%로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18.2%의 높은 이익 증가율을 전망했다.
또한 AI 투자가 증시의 이익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가 자본비용을 웃도는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어 현재의 AI 투자 사이클이 경제적으로 정당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적 기대 속에서 엔비디아는 폭스콘의 3분기 매출이 AI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급증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까지 더해지며 장기 AI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역시 자체 AI 모델과 도구의 발전으로 외부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AI 투자 효율성 개선 기대가 부각됐다.
FactSet 조사에서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를 언급한 기업이 331개로 전체의 67%에 달해 AI가 특정 반도체 기업에 국한된 테마가 아니라 기업 전반의 실적과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AI 투자 기대가 확산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고,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의 순자산은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테라팹을 통한 AI·로봇·우주 사업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머스크가 대만 TSMC와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TSMC의 공정기술과 생산 노하우가 테라팹에 결합될 가능성이 부각된 반면 기존 파트너인 인텔의 역할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TSMC 주가는 상승하고 인텔 주가는 하락했다.
테라팹은 테슬라·스페이스X·xAI에 필요한 메모리와 로직칩, 첨단 패키징을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머스크의 AI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망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모건스탠리가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한 가운데 7% 이상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높은 표면 밸류에이션에도 성장률을 반영하면 주요 빅테크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스타십 시험비행과 AI·컴퓨팅 사업 확대를 주요 촉매로 제시했다.
다만 AI 산업의 성장이 강할수록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관찰 대상이다.
오픈AI가 UAE 투자 펀드와 블랙록의 참여를 논의하며 최소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주 아마존이 GPU를 특수목적법인(SPV)에 이전한 뒤 다시 임차하는 방식의 자금조달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GPU 관련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포함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등장했다.
스톤브라이어가 추진하는 약 8억6,900만달러 규모의 장비금융 ABS 가운데 약 15%가 GPU 대출로 구성됐고, 윙스파이어가 발행한 약 4억700만달러 규모 ABS에도 GPU 대출이 약 20%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투자가 기업의 자체 현금흐름이나 회사채를 넘어 SPV·리스·대출·ABS 등 구조화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AI 금융화 자체가 곧 버블의 증거는 아니다.
현재 AI 기업과 인프라 투자에는 실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GPU 역시 데이터센터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생산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과거 금융위기와 자산버블 붕괴 과정에서는 자산가격 상승 자체보다 레버리지 확대와 금융상품화를 통해 위험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되면서 손실이 증폭됐다.
따라서 현재 AI 금융화에서 중요한 것은 GPU 담보 ABS의 등장 자체보다 이러한 금융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담보가치 하락이나 AI 투자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경우 그 위험이 누구에게 전이되는가이다.
특히 GPU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구형 제품의 잔존가치와 경제적 수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향후 담보인정비율(LTV) 상승이나 특정 GPU·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익스포저 집중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선행 신호는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K자형 신용시장이다.
현재 금리 상승의 충격은 현금흐름이 풍부하고 신용도가 높은 대형 기술기업보다 차환 부담이 큰 저신용 기업에 먼저 집중되고 있다.
실제 CCC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9월 말 1,000bp를 넘어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된 반면, 투자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 확대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높은 금리가 모든 기업을 동일하게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우량 AI 기업에는 높은 금리에도 자금이 공급되는 반면,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는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K자형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현재 시장은 ‘AI 실적이 금리를 이기는 국면’에 가깝다.
높은 장기금리에도 AI 기업의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고 M7을 중심으로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만으로 AI 주도주 강세가 쉽게 꺾일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AI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서 차입과 SPV, ABS 등 금융화로 레버리지 위험이 확대되고, 하이일드·CCC 스프레드까지 동시에 악화된다면 AI 사이클의 문제가 단순한 밸류에이션 조정을 넘어 신용시장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NVDA)
지난 주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로 AI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가운데,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의 3분기 매출이 AI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급증하자 상승
스페이스X(SPCX)
모건스탠리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성장률을 반영하면 주요 빅테크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하자 상승
테슬라(TSLA)·TSMC(TSM)·인텔(INTC)
테슬라의 테라팹 프로젝트에서 TSMC와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자 사업 확대 기대로 테슬라와 TSMC는 상승, 기존 파트너사인 인텔은 역할 축소 우려에 하락
마이크로소프트(MSFT)·메타(META)
자체 AI 모델과 도구 발전으로 사내에서 앤트로픽 클로드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세레브라스(CBRS)
지난 주 오픈AI가 GPT-6.1 솔 초고속 모드에 세레브라스가 아닌 엔비디아 GPU를 사용한다는 소식에 급락했으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세레브라스와 긴밀한 파트너라고 언급하자 상승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사우디,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대규모 공습. 11월 아시아 공급용 원유가 대폭 인하
이란, 7대 조건 충족 안되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불가
OPEC+, 11월 산유량 동결
유로화, 프랑스 재정 불안에 17개월 만에 최저
브라질,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선 1차 투표 선두에 재정 우려 완화. 헤알화와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동반 강세
장 초반
유가 하락, 금리 상승 속 보합권 혼조세 출발
대형 기술주 중심 매수세 유입, 폭스콘 3분기 매출 47% 증가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 시가총액 6조 달러 눈앞
일론 머스크, 모건스탠리 목표가 상향에 스페이스X 급등, 테슬라 테라팹 TSMC와 협력 등에 주가 상승하자 순자산 1조 달러 돌파
9월 ISM 서비스 PMI 54.9 예상 하회, 확장국면 유지, 서비스 물가 74.0 예상 상회로 물가 우려 지속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351 돌파에도 실적 기대 속 다우까지 반등하며 증시 상승세 지속
이란 내무장관, 회담 위해 카타르 도하 방문
트럼프, 경유 가격 낮추기 위해 면세유 확대 추진
장 후반
고금리에도 주요지수 강세 마감
디인포메이션, 마이크로소프트·메타 사내 앤트로픽 클로드 의존도 낮추고 있다.
미 재무, 이란 거래 금융기관 사전 통보 없이 제재 부과
장 마감 후
오픈AI, UAE 펀드·블랙록과 최소 300억 달러 투자 논의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경제지표 일정이 한산하고 실적 발표는 일주일쯤 남은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붙잡을 긍정적인 재료를 찾고 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최고시장전략가
기술주가 코라나19 팬데믹 이후 일종의 안전지대 역할을 했으며, 컴퓨팅 수요가 워낙 강력해 금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
J. 하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창립자
M7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PER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밸류에이션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슬라브 마데이카 JP모건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대표
부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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