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힘을 내면서 8만 6천 달러선을 회복했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2조 9,3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이번 주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변동성이 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10월 7일에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의록에 따라 이달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확률이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될 수 있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난 9월 16일에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75%에서 4%로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한 바 있었죠. 회의 직후에는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언급하면서, 다가오는 10월 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또 올릴 확률이 80%를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되었는데요. 소비자 물가가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이후 코인게이프(CoinGape) 예측 시장에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17%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 관료들이 매파적인지, 즉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비둘기파적인지, 즉 금리 동결이나 인하를 선호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9월 회의록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죠. 앞서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필립 제퍼슨(Phillip Jefferson)은 이번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과 거래소 흐름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10월 4일 사이에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은 6,036개에 달합니다. 특히 10월 4일 하루 동안만 해도 1,071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는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이 지금 당장 코인을 팔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래들의 온체인 지표를 봐도 비트코인이 8만 6천 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을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있죠. 100개에서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들의 이체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10개에서 100개를 보유한 계좌들의 거래소 입금은 조금 늘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래들이 물량을 거래소로 안 보낸다고 해서 무조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이야기죠. 현재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 8만 6천 달러 부근에 매물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기 보유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는 가격대인데요. 만약 비트코인이 이 매물벽을 가볍게 뚫고 올라간다면 다음 목표가인 8만 7,395달러까지 갈 수 있고, 추가 상승세가 붙는다면 8만 9,111달러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4시간 차트상으로도 상승 채널 안에서 잘 움직이고 있고 중앙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 가격대에서 매도 압력이 다시 거세진다면 채널의 중앙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한 뒤 8만 4,600달러 부근까지 밀릴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유념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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