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을 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손실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면 이런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오르겠지.”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문제는 -10%였던 손실이 -20%가 되고, 어느 순간 -50%까지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팔기도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원치 않던 장기투자가 시작되기도 하죠.
특히 50%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100%가 올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이 50만 원이 됐다면, 다시 100만 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50만 원이 100만 원이 되어야 하니 100% 상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매수할 때는 목표 수익률만 정할 게 아니라 어디까지 떨어지면 정리할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 로스컷의 뜻부터 손절매 설정 방법, 반대매매와 청산 개념까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식 로스컷 뜻
로스컷(Loss Cut)은 말 그대로 손실을 끊는다는 의미입니다.
투자한 종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에 매수한 주식의 로스컷 기준을 -10%로 정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주가가 9,000원까지 내려오면 매도해 손실을 확정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9,000원이 8,000원, 7,000원까지 계속 내려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9,000원에서 손실을 확정한 덕분에 그보다 더 큰 손실을 막고 남은 투자금을 지킨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타나 스윙처럼 짧은 기간 동안 매매하는 투자라면 손실 기준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장기투자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몇 %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기보다는 기업 실적이 악화됐는지,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됐는지, 처음 매수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즉, 로스컷은 무조건 몇 % 떨어지면 판다는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춰 손실을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손절매 설정 거는 방법
그렇다면 로스컷과 손절매는 다른 의미일까요?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서는 거의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손절매는 투자자가 손실을 감수하고 직접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뜻하고, 로스컷은 미리 정한 손실 기준에 도달했을 때 포지션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직접 손절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5%에서 팔겠다고 정해놓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5%가 되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반등하지 않을까?”
그러다 -10%가 되면 오히려 물타기를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적인 판단을 줄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증권사 HTS나 MTS의 자동감시주문, 조건주문 같은 기능입니다.
보유 종목을 선택한 뒤 손절 기준 가격이나 손실률을 설정하고 조건을 저장해두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에 주식을 매수한 뒤 9,500원을 손절 기준으로 정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주가가 9,500원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매도 주문이 나가도록 설정하는 식입니다.
다만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조건에 도달했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는 매도 주문이 나갔더라도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더 낮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마다 자동감시주문, 서버자동주문, 조건주문 등 기능 명칭과 세부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설정 전에는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매매와 청산
로스컷과 함께 꼭 알아두어야 할 개념이 바로 반대매매입니다.
특히 신용거래나 미수거래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자기 돈만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니라 증권사에서 자금이나 주식을 빌려 거래한 뒤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손절매는 내가 판단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이고, 반대매매는 빌린 돈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아도 주식이 강제로 팔릴 수 있는 것입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적은 돈으로 더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률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손실 역시 빠르게 커집니다.
보유 주식의 평가금액이 하락하면서 담보유지비율 등이 증권사가 정한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담보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이 처분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현금투자보다 위험이 훨씬 큽니다.
반대매매 기준과 담보유지비율, 추가 담보 요구 시점, 실제 매도 시점 등은 증권사와 거래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이나 미수를 이용한다면 거래 전에 반드시 해당 증권사의 약관과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손실 관리
주식 투자에서 무조건 손절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 항상 좋은 전략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을 사기 전에 내가 어느 정도의 손실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미리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달라졌을 때 감정이 아니라 처음 세운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익은 시장이 결정하는 부분도 크지만, 손실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어느 정도 투자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래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 번의 큰 수익보다 큰 손실을 피하는 습관일 수 있습니다.
매수할 때 목표 수익률만 생각하지 말고, 손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도 함께 정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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