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투심이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대규모 추가 부양책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으면서 중국증시가 하락했고 이 영향에 한국증시도 하락 폭을 점차 키웠습니다. 여기에 잠시 뒤 새벽에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심리가 고조된 부분도 증시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41%, 코스닥은 -1.1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하락한 1,33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만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애경케미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카카오,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원격의료학회가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원격진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태풍·폭우 등에도 양호한 7월 누적 손해율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손해보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은행, 클린룸, 음식료, 수소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원격진료 관련주, 손해보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원격진료 관련주

-금일 한국원격의료학회는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에는 대면진료, 비대면진료, 설비제공자 등 용어 정리와 비대면진료 실시의 기본 원칙, 비대면진료 한계와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에 관한 고지 및 환자 동의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환자 증상·병력·특이체질·환경 등 정확한 정보 제공, 초진 비대면 진단에 적합하지 않은 증상 및 초진 비대면처방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의약품까지 상세하게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비트컴퓨터, 인성정보를 비롯한 원격진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인성정보 종목 분석]


인성정보는 컨설팅, 설계, 개발, 구축,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컨택센터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서비스,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 원격진료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등 IT 환경 변화에 따른 핵심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인 IT인프라 부문이 부진해 올해 실적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의료AI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는 최근 급등 후 조정을 받는 흐름입니다. 지난달 11일 인성정보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케어넷의 미국 파트너사 코그노산트가 미국 재향군인회와 1조3000억원 규모의 원격 홈케어 서비스 수주를 성공했고 224일선에서 지지를 받은 뒤 단기 상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구름대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손해보험 관련주

-지난해와는 다르게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장마 시즌을 겪고도 80% 이하의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대형 손보사의 7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을 기록해 전년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하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의 손해율이 80%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와 비교해보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광복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차량 운행량 증가 및 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주요 보험사의 보험료 인하조정 반영 및 향후 가을 태풍 피해발생 가능성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DB손해보험 종목 분석]


DB손해보험은 DB그룹 계열의 종합 손해보험사로 자동차, 장기, 특종, 개인연금, 화재, 해상, 해외원보험 등의 손해보험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금리인상 여파로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의 증가가 지속되며 주가 또한 우상향을 이어온 모습입니다. 여기에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손해보험사에 유리한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 성장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인 CSM 상각 시기가 돼야 과거의 보험 매출이 이익으로 인식되는데 상대적으로 납입·보장기간이 짧은 손해보험사의 CSM 상각이 대체로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꾸라졌던 단기 이평선이 다시 반등하며 정배열로 되돌아온 점을 봤을 때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