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할인율이 커지자, 우선주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효과를 함께 누리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배당 수익률을 동시에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우 최다 편입 ETF는 제조업 테마 상품

28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삼성전자우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상품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다. 반도체, 에너지, 전력기기, 방위산업 등 한국 제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데, 이날 기준 삼성전자우 편입 비중이 31.65%에 달했다. 이는 이 ETF의 포트폴리오 내 최고 비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 보통주는 단 한 주도 담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주를 배제하고 우선주만 선택한 것은, 기초 사업의 성장성은 그대로 취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에 투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코리아 플랫폼·대장장이 액티브도 우선주 선택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와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 역시 삼성전자 보통주 대신 삼성전자우를 각각 10% 넘는 비중으로 편입했다. 두 상품 모두 액티브 운용 전략을 표방하는 만큼, 운용사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에 투자하되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격차(할인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주주가치·배당 테마 ETF에서도 확산

주주가치와 배당을 전면에 내세운 테마형 ETF에서도 우선주 편입이 확인된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삼성전자우를 24.02% 비중으로 담고 있고,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도 14.86%를 편입했다. 삼성전자우 외에 현대차2우B를 담은 ETF로는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2.39%), 'RISE V&S셀렉트밸류'(2.13%) 등이 꼽힌다. 배당성장이나 주주가치 테마 ETF일수록 우선주의 상대적 고배당 매력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