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한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다시 열었다.
근데 단 이틀 만에 다시 접수를 중단했다. 모집인별로 하루 한 건씩만 받도록 제한을 걸어놨는데도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배정 물량이 그대로 조기 마감된 거다.
이런 대출 오픈런이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같은 입주 단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다.
같은 대출인데도 지금은 되는 대출과 안 되는 대출이 나뉘어 있는 셈이다.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본다.
개요
가계대출 총량제는 은행이 한 해 동안 내줄 수 있는 대출 총액을 정해두는 제도다.
8월 13일 금융위원회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퍼센트에서 3퍼센트로 두 배 늘렸다.
강한 총량 관리 때문에 중도금과 잔금대출, 실수요자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취지였다.
변화
근데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다. 은행별로 추가 배정될 구체적인 목표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남아 있는 대출 여력도 입주 예정 단지의 집단대출과 청년, 신혼부부 같은 실수요자한테 우선 배정되고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일반 주택담보대출 시장으로 풀릴 수 있는 추가 한도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새 아파트 잔금은 상대적으로 받을 여지가 있는데, 기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은 여전히 대출이 막히는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창구
신한은행 사례가 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동안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막아뒀다가, 총량 관리 목표가 완화되면서 9월 1일 다시 열었다.
근데 대기하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틀 만에 다시 닫혔다.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이런 오픈런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일부 은행은 주택 구입 목적 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추기도 했는데, 이런 제한 조치는 하반기 대출 공급 계획이 다시 짜일 때까지 당분간 유지될 걸로 전망된다.
청년 신혼부부 별도 관리 검토
이런 사정 때문에 청년과 신혼부부처럼 실거주 목적이 뚜렷한 대출을 은행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이 계속 검토되고 있다.
2021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하면서 대출 셧다운 우려가 커졌던 적이 있다.
그때도 전세대출과 잔금대출까지 막힐 조짐이 보이자, 당국이 그해 4분기 전세대출을 총량 관리 한도에서 빼고 잔금대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정했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과 거의 똑같은 패턴이 5년 만에 다시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이용하려는 은행의 잔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접수가 지금 열려 있는지, 그리고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른다는 걸 전제로 움직이는 거다.
대출 상담을 받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실제 잔금 시점에 그 은행의 접수가 살아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신한은행처럼 접수를 열었다가 이틀 만에 닫는 은행이 나오는 상황이라, 한 곳만 알아보지 말고 여러 은행에서 동시에 상담받아 대안을 마련해두는 게 안전하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해당한다면, 별도 관리 방안이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마치며✔
지금은 총량 목표를 두 배로 늘렸다는 발표에도 실제 대출 창구에서는 여전히 오픈런이 반복되는 과도기다.
발표와 현장 체감 사이에 시차가 있다는 걸 신한은행의 9월 1일과 3일 사례가 그대로 보여준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별도 관리 방안이 실제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은행별 접수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내 상황에 적용되는지 다시 챙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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