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오면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8만 6천 달러를 시원하게 돌파했습니다. 볼루와티페 아데예미(Boluwatife Adeyemi)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는 2만 9천 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하죠.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만 9천 개는 물론이고, 그 전달인 8월의 16만 2천 개와 비교해도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경제가 식어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인데요. 동시에 실업률도 4.2%로 올라가면서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가오는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완전히 사그라들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발표와 더불어 이번 주 초에 나온 물가 상승률 관련 개인소비지출 지표 역시 부드럽게 나와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었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총재인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역시 서둘러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번 달에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한때 70%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고작 17%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은 무려 84%에 달하고 있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같은 대형 투자은행에서도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불필요하게 여길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코인 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반등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천 7백 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며 하루 만에 2%가 넘는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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