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멜콘 청약을 시작으로 10월 공모주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달에는 스팩 3곳을 포함해 무려 18개 종목이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솔직히 이 정도면 모든 종목에 청약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한 종목에 증거금이 묶이면 다음 종목에 넣을 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관리가 꽤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10월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 번에 정리하고, 그중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종목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0월 공모주 청약 일정 한눈에 보기


10월 첫 번째 공모주는 멜콘입니다.


멜콘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가는 12,3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진코스텍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가는 23,500원으로 확정됐고 하나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가장 관심이 높은 종목 중 하나인 엘리스그룹은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70,400원에서 90,500원이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합니다.


엠에스바이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받습니다. 희망 공모가는 6,800원에서 7,800원이고 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디티에스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17,000원에서 18,500원이며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함께 주관합니다.


SK증권스팩14호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을 받으며 공모가는 2,000원입니다.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다비오와 유캐스트의 청약 일정이 겹칩니다.


다비오의 희망 공모가는 12,300원에서 16,600원이며 대신증권이 주관합니다.


유캐스트는 희망 공모가 21,000원에서 26,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는 크리에이츠, 티앤이코리아, 한화플러스스팩6호가 동시에 청약을 진행합니다.


크리에이츠의 희망 공모가는 15,000원에서 18,000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티앤이코리아는 12,600원에서 15,300원 사이의 희망 공모가를 제시했고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합니다.


한화플러스스팩6호는 공모가 2,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인텔리빅스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7,600원에서 9,000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래블업, 이에스티, 영광까지 세 종목의 청약 일정이 한꺼번에 겹칩니다.


래블업의 희망 공모가는 19,000원에서 22,000원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합니다.


이에스티는 10,600원에서 12,400원으로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영광은 14,000원에서 17,000원의 희망 공모가를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합니다.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는 에이엘로봇과 아이엠스팩1호의 청약이 예정돼 있습니다.


에이엘로봇의 희망 공모가는 15,700원에서 17,600원이며 대신증권이 주관합니다.


아이엠스팩1호는 공모가 2,000원으로 아이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엠비디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9,600원에서 11,700원이며 주관사는 하나증권입니다.






일정을 쭉 보면 특히 눈에 띄는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입니다.


불과 나흘 동안 스팩을 포함해 7개 종목의 청약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단순히 청약 날짜만 볼 것이 아니라 증거금 환불일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 종목에 넣어둔 증거금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다음 공모주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은 일정이 워낙 촘촘하기 때문에 어떤 종목에 얼마를 넣을 것인지 미리 자금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이번 달에 멜콘, 디티에스, 다비오, 이에스티, 에이엘로봇까지 총 5개 종목의 주관을 맡았습니다.


아직 대신증권 계좌가 없다면 10월 공모주에 자주 참여할 계획인 분들에게는 활용도가 꽤 높은 증권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달 최대어 엘리스그룹, 몸값 1조원이 관건


10월 공모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엘리스그룹입니다.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GPU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사업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희망 공모가는 70,400원에서 90,500원입니다.


공모 주식 수는 222만2천 주로 전량 신주 발행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약 1,564억원에서 2,011억원입니다.


만약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90,500원으로 결정된다면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원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수요예측은 10월 1일 종료되고, 공모가는 10월 6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일반청약은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됩니다.


원래 9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청약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달 공모주 가운데 가장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인프라라는 사업 스토리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다만 기업가치를 어떻게 산정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권신고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이익 가운데 약 59.5%가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최근 반년 동안 실적이 크게 좋아졌고, 그 실적을 상당 부분 반영해서 기업가치를 계산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성장 초기 기업이라면 몇 년 전 실적보다 최근 실적이 현재 사업 상황을 더 정확하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반년간의 좋은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약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상장 이후 주가가 가볍게 움직이는 종목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라면 10월 6일 공개될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청약 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증거금 부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증거금률이 50%이고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90,500원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10주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90,500원 × 10주 × 50% = 452,500원입니다.


여러 종목에 동시에 청약할 계획이라면 이런 증거금 부담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래블업, AI 스토리는 매력적이지만 가격은?


래블업도 이번 달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AI 관련 공모주입니다.


래블업은 GPU와 NPU 같은 AI 가속기를 여러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Backend.AI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다만 공모 조건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래블업이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희망 공모가는 20,000원에서 23,000원이었고 청약 일정은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였습니다.


현재는 희망 공모가가 19,000원에서 22,000원으로 낮아졌고 청약 일정도 10월 22일부터 23일로 변경됐습니다.


희망 공모가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00원씩 내려간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반영해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기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2,908억원에서 3,345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기업가치 계산에 2029년 예상 실적까지 활용됐다는 점입니다.


2025년 매출이 약 67억원, 당기순손실이 약 15억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실적보다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반영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래블업은 기술과 시장 성장성은 흥미롭지만 공모가가 미래 성장성을 얼마나 선반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유캐스트, 성장성은 있지만 자본잠식은 체크해야


유캐스트는 공장, 국방, 재난안전망 등에 활용되는 5G 특화망 관련 기업입니다.


기술성평가를 거쳐 상장하는 기술특례 기업이기도 합니다.


매출 성장만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부채 규모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재무상태에서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약 마이너스 49억5천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즉, 사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재무적으로 완전히 안정된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래블업과 유캐스트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기업은 성장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진다면 큰 재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했던 만큼 실적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주가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유형의 공모주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확실하게 좋지 않다면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입니다.









공모주 18개, 전부 청약할 필요는 없다


이번 달 공모주가 18개나 되는 만큼 모든 종목에 청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증거금도 문제지만 종목별 사업 내용과 기업가치를 하나씩 분석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모주를 볼 때 기준을 최대한 단순하게 잡는 편입니다.


먼저 공모가가 최종적으로 얼마에 확정됐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고, 마지막으로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살펴봅니다.


특히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비율입니다.


비율이 높다면 기관들이 단순히 상장 직후 매도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보유할 의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규모가 작은 공모주가 상장 첫날 더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에는 워낙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근처럼 신규 상장주 분위기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때는 기관들이 실제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가 꽤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월 공모주, 이것만은 확인하자


이번 달은 종목 수가 많은 만큼 무조건 많이 청약하기보다는 좋은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청약 일정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증거금 환불 날짜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 종목이 생겼다면 청약 버튼을 누르기 전에 최소한 세 가지는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첫 번째는 수요예측 경쟁률입니다.
  • 두 번째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입니다.
  • 세 번째는 최종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의 어느 위치에서 결정됐는지입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넘어 확정됐는지, 상단에서 결정됐는지, 아니면 밴드 하단이나 그 이하에서 결정됐는지를 보면 기관들이 해당 기업의 몸값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는 청약을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떤 종목을 걸러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처럼 공모주 일정이 몰리는 시기에는 모든 종목을 따라가기보다는 수요예측 결과와 기업가치를 비교하면서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