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잠시 주춤하면서 코스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부가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고 성장 산업에 정책 자금을 공급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코스닥이 다시 살아나는 시점에 개별 종목을 고르지 않고 ETF로 투자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코스닥이 오르는 이유부터 대표적인 코스닥 ETF, 그리고 실제 투자 방법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코스닥 반등, 얼마나 올랐을까?


10월 1일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4.48% 상승한 894.29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 상승률이 1.95%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코스닥의 상승 탄력이 훨씬 강했던 셈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외국인은 2,330억원, 기관은 5,6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ETF들도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9월 29일 기준 코스닥 관련 액티브 ETF 5종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54%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일부 종목만 오른 것이 아니라, 코스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무엇이 달라졌을까?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부실기업 퇴출 강화입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월 12일 부실기업을 더 빠르고 엄격하게 퇴출하기 위한 상장폐지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명확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오게 하고, 경쟁력을 잃은 부실기업은 빠르게 퇴출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다산다사 구조로 시장 체질을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7월 1일부터는 주가 1,000원 미만 기업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기준과 시가총액, 매출액 관련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아래에 머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공시위반 기준도 기존 1년 누적 벌점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졌고, 완전자본잠식 기업에 대한 심사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기업에 주어지는 개선기간도 최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코스닥 상장폐지 결정 기업은 38곳이었지만 올해는 88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우량기업과 대표 성장기업을 별도로 선별하는 가칭 ‘코스닥 셀렉트’ 제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과 부실기업이 섞여 있다는 점이 시장 전체의 할인 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이런 구조가 개선된다면 코스닥 전체에 대한 투자자 신뢰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코스닥으로 돈이 들어올까?


코스닥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또 하나의 요인은 국민성장펀드입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 동안 총 150조원을 AI, 반도체, 바이오 같은 첨단전략산업에 공급하기 위한 정책 자금입니다.


이 가운데 일반 국민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코스닥 시장에 상당한 비중을 투자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코스피 투자 비중은 10% 이내로 제한되고, 자금 대부분이 코스닥과 성장기업 쪽으로 향하는 구조입니다.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6,000억원 규모로 판매가 진행됩니다.


투자금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은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다만 5년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이 펀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기술기업과 성장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코스닥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반도체 실적, 왜 기대가 커질까?


코스닥 반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종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97.64%에 달합니다.


실적 자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9월 반도체 수출 역시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62.8% 증가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입니다.


AI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칩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장비, 소재, 부품, 후공정, 패키징 업체까지 수혜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10월 1일에는 리노공업이 10.90%, 원익IPS가 9.13%, 이오테크닉스가 8.46%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셈입니다.








코스닥 ETF, 어떤 상품이 있을까?


코스닥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지수형 ETF와, 운용역이 유망 종목을 직접 골라 투자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대표적인 지수형 상품으로는 KODEX 코스닥150이 있습니다.


이 ETF는 코스닥 대표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합니다.


총보수는 연 0.25%이며, 순자산 규모는 9월 18일 기준 4조6,211억원입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편입 종목에 포함돼 있습니다.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비교적 직관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운용역이 종목을 직접 선별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3월 10일 상장됐으며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등 성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총보수는 연 0.5%입니다.


9월 29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30%였고, 최대 편입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입니다.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다면 액티브 ET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액티브 ETF라고 해서 반드시 지수형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운용 전략과 업종 비중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상품별 구성 종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KODEX 코스닥150: 코스닥150지수 추종, 총보수 연 0.25%

- KoAct 코스닥액티브: 운용역이 종목 직접 선별, 총보수 연 0.5%









코스닥 투자 방법, ETF로 어떻게 시작할까?



투자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증권사 계좌만 있다면 일반 주식과 똑같이 장중에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원하는 ETF 종목명을 검색한 뒤 가격과 수량을 입력해 매수하면 됩니다.


투자 방식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전체 흐름을 따라가고 싶다면 지수형 ETF가 조금 더 단순한 선택입니다.


반대로 실적이 좋은 기업이나 특정 성장 산업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면 액티브 ET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큰 시장입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를 때는 수익률이 크게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조정이 시작되면 낙폭도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서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액티브 ETF는 특정 산업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지수형보다 손실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스닥, 지금 다시 주목해야 할까?


코스닥은 10월 1일 하루에만 4.48%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상승에는 단순한 기대감뿐 아니라 몇 가지 구조적인 변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실기업 퇴출 기준은 강화되고 있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성장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테마나 기대감보다 실적과 성장성, 기업 경쟁력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시장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별 종목을 하나씩 분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코스닥 ETF를 활용해 시장 전체 또는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코스닥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을 따라가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이 실제 기업 실적과 투자자 신뢰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ETF 투자자 역시 그 변화의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