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의 첫날, 우리 증시가 기분 좋은 상승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7,000선 고지를 코앞에 둔 10월 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요 흐름을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장 마감 결과를 살펴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3.31포인트, 비율로는 1.95% 상승하며 6,971.3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8.38포인트 오른 894.29를 기록하며 4.48%의 훌륭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9% 상승한 276,000원에, SK하이닉스는 3.21% 오른 1,833,000원에 안착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6,814.49로 다소 아쉽게 출발하여 장중 6,765.06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의 불씨를 살리며 상승폭을 꾸준히 키웠습니다. 지난 3영업일 동안 3.43% 하락했던 아쉬움을 단숨에 만회하는 4영업일 만의 값진 반등입니다. 참고로 원달러 환율은 1,358.4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시장을 이끈 첫 번째 동력은 단연 마이크론의 놀라운 실적 발표입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폭증한 5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510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이어지는 9월부터 11월까지의 매출 전망치 역시 615억 달러로 제시되어, 시장이 바라보던 570억 달러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무엇보다 2027년에서 2028년 메모리 수급 상황이 올해보다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는 마이크론 측의 긍정적인 전망이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강세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번째 동력은 우리 수출 지표의 눈부신 성과입니다. 9월 수출액은 1,209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83.5%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월간 수출이 1,2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무려 262.8% 급증한 603억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 고지를 밟았고, 전체 수출의 49.9%를 책임졌습니다. 장중 발표된 이 놀라운 수출 지표가 오늘 지수의 방향을 상승으로 돌려세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투자 주체별 수급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약 3,34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41억 원, 1조 4,30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5영업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으며, 사실상 기관 홀로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모습입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수급 상황은 한결 긍정적입니다. 개인이 7,761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307억 원, 기관이 5,681억 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수급의 질적 측면에서 훨씬 탄탄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리노공업이 10.90%로 크게 올랐고, 원익IPS 9.13%, 이오테크닉스 8.46%, HPSP 8.32%, 심텍 6.25% 등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뽐냈습니다. 덩치가 큰 대형주보다 상승 여력이 충분한 소부장 기업들에 수급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차전지 분야 역시 에코프로가 5.58%, 에코프로비엠이 5.13% 오르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장이 오르면서 상승을 기록한 종목의 비율이 코스피 57%, 코스닥 67%에 달해, 시장 전반으로 긍정적인 온기가 폭넓게 퍼졌습니다.
물론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남아있습니다. 오늘 양대 지수가 장 초반 파란불을 켰던 이유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순매도 기조와 금리 부담이라는 허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언제 돌아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상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1차 지지선은 전일 종가인 6,840포인트, 2차 지지선은 오늘 장중 저점이었던 6,765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로 뚫어내야 할 1차 저항선은 심리적 장벽인 7,000포인트이며, 2차 저항선은 매물이 집중된 7,100에서 7,200포인트 부근으로 파악됩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시장 흐름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긍정적인 상승장 조건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미국 금리가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이 경우 지수는 7,000선에 무사히 안착한 뒤 7,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기본 바탕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고 기관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흐름입니다. 이 경우 6,850에서 7,0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비해야 할 보수적 시각은 미국 장기금리가 다시 치솟고 외국인의 매도 폭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지수가 6,765포인트까지 밀리며 재차 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당분간은 7,000선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속에서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확인되었지만, 진정한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의 귀환이 절실합니다. 곧 다가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투자 유의사항을 덧붙입니다. 본 글은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정보일 뿐이며, 특정 종목을 사고파는 것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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