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미래산업이 중국 이닝 트레이딩(YILING TRADING)과 530억7,416만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공시한 단일판매·공급계약 누적 금액은 1,352억1,000만 원으로 늘었다.

최근 매출의 104.7%, 올해 누적으로는 266%

미래산업은 28일 이 같은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연간 매출액(507억7,787만 원)의 104.72%에 해당하는 규모다. 판매·공급 지역은 중국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5월 30일까지다. 대금은 선적 전 70%, 최종 승인 후 30%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미래산업이 올해 공시한 누적 계약금액은 1,352억1,000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66.1%에 달한다.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매출의 2.6배가 넘는 수주고를 채운 셈이다. 앞서 지난 27일까지 공시된 계약금액만 해도 821억4,000만 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61.8% 수준이었다.

아산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 2.8배 확대

이 같은 수주 릴레이를 뒷받침한 것은 선제적인 생산시설 투자다. 미래산업은 이달 1일부터 충남 아산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반도체 장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2.8배로 늘렸다. 생산 인프라 확충 시점이 대규모 계약 체결과 맞물리면서, 늘어난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외 수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한 해 매출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주를 3분기 만에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다만 수주액이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시점과 속도는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늘어난 수주잔고가 실제 실적으로 얼마나, 언제 반영되는지를 향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