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나스닥100 지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보면 생각보다 놀랍습니다.
약 91% 상승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5년 전 1억 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약 1억9,100만 원이 된 셈입니다.
물론 실제 투자 수익은 환율과 세금, 매수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나스닥100이 강한 성과를 보여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 배경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같은 미국 대표 기술기업들이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반도체, 플랫폼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지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나스닥100 ETF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려고 보면 고민이 생깁니다.
같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러 개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QQQ, QQQM이 있고 최근에는 블랙록의 IQQ까지 등장했습니다.
결국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데 어떤 ETF를 골라야 할까요?
오늘은 QQQ, QQQM, IQQ를 운용보수, 유동성, 주당 가격, 장기 투자 적합성 중심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QQQ, 나스닥100 ETF의 대표주자
QQQ는 1999년에 상장된 나스닥100 ETF입니다.
오랜 역사와 큰 자산규모를 갖고 있어 가장 대표적인 나스닥100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자산 규모도 매우 크고, 하루 거래량 역시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동성입니다.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가 비교적 쉽고, 기관투자자나 단기 트레이더에게도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옵션 거래나 단기매매를 자주 하는 투자자라면 QQQ의 높은 거래량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운용보수가 다른 나스닥100 ETF보다 조금 높기 때문입니다.
QQQ의 연간 운용보수는 0.18% 수준입니다.
단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수년, 수십 년 투자하게 되면 이런 작은 보수 차이도 누적됩니다.
배당수익률 역시 높은 편은 아닙니다.
나스닥100 자체가 성장주 중심 지수이기 때문에 애초에 배당을 많이 주는 구조는 아닙니다.
또 주당 가격이 높다는 점도 소액 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QQ 한 주 가격이 수백 달러 수준이다 보니 소수점 매매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투자금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결국 QQQ는 장기 투자도 가능하지만 높은 유동성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QQQM, 장기 투자자를 겨냥한 저비용 버전
QQQM은 2020년 인베스코가 출시한 ETF입니다.
쉽게 말하면 QQQ의 장기 투자용 버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추종하는 지수는 동일하게 나스닥100이고, 주요 편입종목 역시 거의 같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같은 기업에 동일한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그런데 QQQ보다 한 가지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운용보수입니다.
QQQM의 연간 운용보수는 0.15%로 QQQ의 0.18%보다 낮습니다.
차이는 0.03%포인트입니다.
숫자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 투자에서는 누적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상 연간 비용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억 원 × 0.03% = 약 3만 원
1년만 보면 크지 않지만 10년, 20년 이상 투자하면 복리 효과와 함께 차이가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주당 가격도 QQQ보다 낮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에도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편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QQQM이 더 부담 없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QQQ보다 낮습니다.
일반적인 개인투자자가 장기 투자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대규모 자금을 짧은 시간 안에 사고팔거나 옵션 거래를 자주 한다면 QQQ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QQQ와 QQQM은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도 거의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QQQM은 “QQQ와 거의 같은데 보수는 조금 더 싸고 주당 가격도 낮다”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IQQ, 블랙록이 내놓은 새로운 나스닥100 ETF
최근에는 새로운 경쟁자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IQQ입니다.
IQQ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나스닥100 ETF입니다.
그동안 나스닥100 ETF 시장은 사실상 인베스코의 QQQ와 QQQM이 대표적인 선택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쟁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IQQ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보수입니다.
초기에는 한시적으로 연 0.10% 수준의 낮은 보수를 적용하고, 이후에도 QQQ와 QQQM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ETF는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면 결국 비용 차이가 장기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상장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해야 합니다.
자산규모와 거래량이 QQQ나 QQQM보다 작고, 실제 시장에서 유동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즉 비용만 보면 매력적이지만 아직 신생 ETF라는 점에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세 ETF는 거의 같은 곳에 투자한다
QQQ, QQQM, IQQ를 비교하다 보면 이름도 다르고 운용사도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상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모두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결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기업에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따라서 장기 수익률 역시 큰 틀에서는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운용보수와 유동성, 거래 편의성입니다.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QQ가 잘 맞는 투자자는?
QQQ는 거래량과 유동성이 가장 큰 상품입니다.
따라서 단기매매를 자주 하거나 옵션 거래를 함께 활용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거래해야 하는 투자자 역시 QQQ의 높은 유동성이 장점이 됩니다.
반대로 매달 꾸준히 적립하는 장기 투자자라면 운용보수가 조금 더 높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즉 QQQ는 비용보다는 거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잘 맞습니다.
QQQM이 잘 맞는 투자자는?
QQQM은 장기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적합합니다.
QQQ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운용보수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또 주당 가격도 낮아 적립식 투자에 접근하기 편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스닥100을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자라면 굳이 높은 유동성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QQQM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IQQ가 잘 맞는 투자자는?
IQQ는 비용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장기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보수가 낮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신생 ETF라는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거래량과 자산규모가 충분히 커질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낮은 보수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유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 차이는 크게 중요할까?
세 ETF 모두 나스닥100을 추종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QQQ와 QQQM, IQQ 모두 성장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높은 배당을 기대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따라서 나스닥100 ETF를 고를 때 배당수익률 몇 소수점 차이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배당보다 운용보수와 추적오차, 유동성 차이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서는 보수 차이가 중요하다
ETF를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라면 작은 운용보수 차이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운용보수가 0.18%라면 1년에 약 18만 원 수준입니다.
0.15%라면 약 15만 원입니다.
0.10%라면 약 10만 원 수준입니다.
물론 실제 비용 구조는 ETF 내부 운용 방식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단순 비교로 보면 장기 투자 기간이 길수록 저비용 ETF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년, 20년 이상 투자한다면 이런 차이가 누적되기 때문에 보수는 꼭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ETF를 고르는 게 좋을까?
세 상품 모두 같은 나스닥100에 투자하기 때문에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투자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기매매나 옵션 거래를 자주 한다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QQQ가 편할 수 있습니다.
매달 꾸준히 적립하면서 오랫동안 보유할 생각이라면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QQQM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운용비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생 ETF의 낮은 보수를 활용하고 싶다면 IQQ도 관심 있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QQ는 아직 역사가 짧기 때문에 거래량과 자산규모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스닥100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기술주의 성장을 그대로 보여준 대표 지수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같은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QQQ, QQQM, IQQ 모두 결국 같은 나스닥100 지수를 따라갑니다.
그래서 “어떤 ETF가 수익률이 가장 높을까?”라는 질문보다는 “내 투자 방식에는 어떤 ETF가 더 잘 맞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거래 편의성과 유동성을 원한다면 QQQ.
- 장기 적립식 투자와 낮은 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QQQM.
- 더 낮은 보수의 신규 상품까지 고려한다면 IQQ.
결국 세 ETF의 차이는 수익률보다는 비용과 거래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장기 투자라면 작은 보수 차이가 쌓이고, 단기 투자라면 유동성 차이가 더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가장 유명한 ETF를 고르기보다 자신의 투자 기간과 매매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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