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오늘은 한국시간 밤 발표된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내용과, 이 발표 이후 CME 페드워치상 10월 기준금리 전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왜 상승하고 있는지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8월 PCE, 예상치 하회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돈 수치입니다. 


근원 PCE는 시장 예상치 3.3%를 0.3%포인트 밑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예상치 0.3%보다 낮았습니다. 헤드라인 PCE 역시 예상치 3.7%를 하회했습니다. 다만 7월 근원 PCE가 당초 3.3%로 발표됐다가 이번 연례 수정을 거쳐 3.0%로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속도 자체가 전월보다 둔화됐다기보다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중간값을 3.4%, 헤드라인을 3.7%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8월 단일월 수치가 연준 전망치보다도 낮게 나온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근원 PCE 상승률(3.0%)은 여전히 연준의 장기 물가 목표인 2%를 웃돌고 있고, 연준의 9월 점도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곧바로 긴축 종료나 금리 인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2. 페드워치 10월 금리 전망



이번 PCE 발표를 전후로 CME 페드워치가 보여주는 10월 FOMC(현재 기준금리 연 3.75~4.00%) 전망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발표 전인 29일(현지시간)에는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10월 추가 인상 확률을 72%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속도조절론을 언급하자, 인상 확률은 발언 직후 47.1%까지 뚝 떨어졌고 동결 확률이 52.9%로 역전됐습니다. 이후에도 시장의 10월 인상 기대는 계속 후퇴해, 30일 PCE 발표를 앞둔 시점에는 49%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PCE가 예상치를 하회한 이후에는 무게추가 완전히 동결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PCE 발표 이후 페드워치가 반영한 10월 FOMC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62.9%로 나타났습니다.


정리하면 하루이틀 사이 10월 FOMC 전망은 '인상 무게(70%대) → 팽팽한 동결·인상 접전(50% 안팎) → PCE 하회 이후 동결 쪽 우세(약 63%)'로 빠르게 이동한 셈입니다. 


3. PCE 예상치 하회에 비트코인도 반등



물가지표 둔화는 위험자산에도 곧바로 영향을 줬습니다. 비트코인은 1.19% 오른 8만4,9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앞서 코인리더스는 PCE 발표를 앞두고 "물가 지표가 완만하게 나오면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낮출 경우 비트코인이 8만4,332달러 고점을 다시 시험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바 있는데, 실제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진 모양새입니다. 이는 PCE 둔화 → 연준 추가 인상 기대 약화 → 국채금리 상승 압력 완화 → 위험자산(비트코인 포함) 선호 심리 회복이라는 전형적인 경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승 지속 여부에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비수익 자산인 비트코인에 부담을 줘왔던 만큼, 앞으로 발표될 ISM 제조업 PMI(10월 1일)와 9월 고용보고서(10월 2일) 결과, 그리고 유가 흐름이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4. 주투형 VIEW


이번 PCE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라기보다는 '연준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게 정확해 보입니다. 근원 PCE가 여전히 3%로 연준 목표치(2%)를 웃돌고 있고, 굴스비 총재처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는 인사도 있는 만큼, 10월 FOMC까지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지표(ISM 제조업 PMI, 고용보고서)에 따라 페드워치 확률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다만 방향성만 놓고 보면, 하루 만에 인상 확률이 70%대에서 동결 우세로 뒤집힌 것은 시장이 그만큼 이번 지표를 안도감 있게 받아들였다는 뜻이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즉각 반응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10월 1일 ISM 제조업 PMI와 10월 2일 고용보고서이며, 이 지표들이 이번 PCE와 같은 '예상 하회' 흐름을 이어가는지가 10월 FOMC 확률과 비트코인·주식시장 방향성을 함께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