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훈풍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린 점이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S&P가 미국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S&P는 업계 전반에 걸친 높은 금리 및 예금 이동의 영향을 지적하며 키코프, 코메리카,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및 어소시에이티드 뱅크코프의 등급을 한 단계 낮췄습니다. 코스피는 +0.28%, 코스닥은 +0.5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하락한 1,337.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규모는 작지만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한화오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에서 전기차 부품 관련해서도 중국 신장 강제노동이 투입됐는지 검사를 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를 앞둔 기대감에 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증권, 자동차, 반도체,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게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2차전지 관련주
-전일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7.33%, 리비안 +1.92%, 루시드 +1.29% 등 주요 전기차 업체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증권사의 매수 추천 보고서가 발간되면서 하락 추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하였는데, 매수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바이어드는 테슬라에 대해 3분기 사이버트럭 출시 등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일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의 강제노동 관련 수입 제품 검사를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은 리튬이온 배터리, 타이어, 알루미늄, 강철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의 압류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자이글, 필에너지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필에너지 종목 분석]
필에너지는 2차전지의 조립 공정 중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Tab을 형성하는 Laser Notching 설비, 음극과 양극의 극판을 적절한 크기로 자른 후 분리막과 번갈아 적층하여 Jelly Roll을 제작하는 Stacking 설비 제작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에 상장한 후 하락하는 증시 흐름을 따라 5만원까지 내려온 모습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6천억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추정 순이익 184억원에 비하면 고평가라고 보이긴 하지만 2차전지 공장 증설이 줄지어 대기중이고 주가도 5만원 지지 후 5일선 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단기 상승세는 충분히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게임 관련주
-올해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여겨지는 게임스컴 2023이 8월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번 행사에서 한국 게임 업계가 신작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라 전해졌습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행사에서 '붉은사막' 인게임 플레이 장면이 담긴 신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고, 그라비티는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9개의 신작 게임을 출품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넥슨 또한 행사에서 신작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영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오위즈는 AMD의 부스를 통해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신작 'P의 거짓'을 B2B 공간에 출품해 시연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네오위즈, 아이톡시를 비롯한 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네오위즈 종목 분석]
네오위즈는 게임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의 게임 플랫폼에서 카드게임, 슈팅, 스포츠, RPG, 음악 등의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4,112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에 주가 운명이 달려있긴 하겠지만 448일선 재돌파 후 224일선을 향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 흐름만 도와준다면 상승 추세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