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3.5%로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상승분이 예금 상품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두 은행 모두 이달 두 차례, 0.2%포인트씩 인상
국민은행은 21일 대표 예금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1년 만기)를 기존 연 3.4%에서 연 3.5%로 올렸다. 지난 14일 0.2%포인트를 인상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금리를 손댄 것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 'WON플러스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3.4%에서 연 3.5%로 높였다. 두 은행 모두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셈이다.
농협·신한·하나도 잇따라 인상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이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3.45%로, 신한은행이 연 3.4%로 각각 이달 0.2%포인트씩 올렸고, 하나은행도 연 3.3%로 0.1%포인트 높였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기예금 잔액도 한 달 새 5조원 넘게 증가
금리 인상과 함께 자금도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총 1,010조3,722억 원으로, 지난달 말(1,005조2,319억 원)보다 5조1,403억 원 늘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점
이번 금리 인상은 개별 은행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금리를 거쳐 예금금리로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통상적인 경로로 볼 수 있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저축 여력이 있다면 금리 인상의 수혜를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대출을 받은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함께 커지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