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니어프로토콜(NEAR)을 향해 아주 대담한 미래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맷 호건(Matt Hougan)과 유럽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슈(Andre Dragosch)는 무려 39페이지에 달하는 심층 투자 보고서를 통해 2030년 니어프로토콜의 기본 예상 가격으로 155.85달러를 제시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상황이 아주 잘 풀릴 경우 최고 562.81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물론 시장이 얼어붙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1.63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는데요. 이 보고서가 발표된 시기가 아주 절묘합니다. 비트와이즈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티커명 NRR로 미국 현물 니어 ETF의 최종 투자 설명서를 제출한 주와 정확히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이 ETF는 0.75%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스테이킹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반영할 예정이어서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죠.
그렇다면 비트와이즈는 대체 어떤 근거로 5달러 안팎이던 니어프로토콜이 15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계산한 걸까요? 그들의 수학적 모델은 한 가지 핵심적인 베팅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바로 니어프로토콜이 다가오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들의 핵심 정산 고속도로, 즉 결제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비트와이즈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2,800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활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는 2030년 예상되는 총 164억 개의 전 세계 에이전트 인구 중 약 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 AI 에이전트들이 각각 연간 1,000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건당 평균 가치가 5달러라고 가정할 때, 거래마다 발생하는 0.3%의 프로토콜 수수료가 고스란히 토큰 보유자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에 50배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곱하면 토큰당 무려 155.85달러라는 마법 같은 숫자가 완성되는 것이죠. 최고가 시나리오인 562.81달러는 결제 거인 비자(Visa)의 2024년 결제 규모인 15조 7,000억 달러와 비교해 산출된 수치입니다.
실제로 니어의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인 니어 인텐츠(NEAR Intents)는 이미 크로스체인 거래 볼륨으로 약 30억 달러를 처리하며 비트와이즈의 예측에 실질적인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온도(Ondo)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같은 미국 우량주와 QQQ ETF를 니어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하여 가져오면서 전통 금융의 거대한 자금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고 있죠.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통한 무기 계약 상품의 출시 역시 니어의 총예치금(TVL)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ETF 출시를 앞두고 주간 상승률 70%를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같은 유명 인사는 AI 에이전트들이 일반적인 레이어 1 토큰 대신 컴퓨터 연산 능력과 직접 연결된 통화로 결제 수단을 바꿀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의 자금이 직접 들어오는 NRR ETF의 출시는 니어프로토콜에 엄청난 유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미·중 무역 정책 변화 역시 이 생태계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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