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을 떠올리면 대부분 한 곳이 먼저 생각납니다.


바로 강남구입니다.


그렇다면 강남 다음으로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요?


서초구와 송파구까지는 예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순위를 조금 더 내려가 보면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변화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강남3구"라는 표현이 서울 고가 주택 시장을 대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처럼 한강과 가까운 지역들의 집값도 빠르게 올라오면서 새로운 고가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을 평당 기준으로 살펴보고, 강남 중심이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당가격 TOP10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8월 평균단위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 가격은 약 5,446만 원입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강남구였습니다.


강남구의 평균 가격은 평당 약 1억 10만 원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평균 평당 1억 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2위는 서초구입니다.


서초구는 평당 약 9,739만 원으로 강남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3위는 송파구로 평당 약 8,92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성동구가 평당 7,537만 원으로 4위에 올랐고, 용산구는 7,258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마포구가 평당 6,226만 원, 양천구가 6,107만 원, 광진구가 5,895만 원, 영등포구가 5,515만 원, 강동구가 5,312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서울 상위권 주거지는 여전히 강남권이 중심이지만, 한강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이 빠르게 따라오는 모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성동구


이번 순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지역은 성동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3구 다음으로 용산구를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평균 가격에서는 성동구가 앞섰습니다.


성동구는 평당 약 7,537만 원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성동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입지입니다.


성수동, 옥수동, 금호동 등은 한강 접근성이 좋고 서울 주요 업무 지역과도 가까운 편입니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강남과 비강남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남3구뿐 아니라 용산, 성동, 마포, 광진 등 한강 주변 지역으로 고가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강남이냐 아니냐"보다 입지 조건과 미래 가치가 더 중요해지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서울인데 가격 차이는 3배 이상


서울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는 상위권 지역만 봐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대쪽을 보면 가격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2026년 8월 기준 도봉구 평균 아파트 가격은 평당 약 2,856만 원입니다.


반면 강남구는 평당 약 1억 10만 원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약 3.5배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강북구는 평당 약 2,931만 원, 금천구는 약 2,941만 원, 중랑구는 약 3,108만 원으로 3천만 원 안팎 수준입니다.


같은 서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여러 개의 시장처럼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입지, 교통, 직장 접근성, 학군, 재건축 가능성, 신축 공급 여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 집값은 강남만 보면 안 된다


이번 순위를 보면서 눈에 들어온 부분은 단순히 "강남이 얼마나 비싼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은 "비싼 지역이 어디까지 확대되고 있는가"였습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여전히 서울 최고 수준의 주거지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에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가 자리 잡고 있고, 양천구·광진구·영등포구·강동구 역시 평당 5천만 원~6천만 원대 지역으로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을 볼 때는 단순히 강남 여부만 확인하기보다 다양한 요소를 함께 봐야 합니다.


한강 접근성은 좋은지.주요 업무 지역과 가까운지.신축 아파트 공급이 있는지.학군과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있는지.

이런 요소들이 결합된 지역으로 가격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평당가격 순위, 실제 투자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다만 이번 순위는 어디까지나 자치구 전체 평균 가격입니다.


성동구라고 해서 모든 아파트가 평당 7천만 원인 것은 아닙니다.


강남구 역시 같은 구 안에서도 동별, 단지별, 연식별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집을 알아볼 때는 단순히 구 순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먼저 구 단위 가격 흐름을 확인하고,그다음 관심 있는 동의 입지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개별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와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순서가 현실적인 접근 방법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강남 중심으로만 바라봤다면, 이제는 어떤 지역이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