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최근 인터뷰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발언을 남겼는데요. 바로 자신이 직접 솔라나(Solana)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입니다. 리플이라는 거경 블록체인 기업을 이끄는 수장이자, 자사 코인인 엑스알피(XRP)의 대표 주자가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의 대표 주자인 솔라나를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죠.

사실 많은 분들이 특정 코인 하나만 엄청나게 지지하는 소위 맥시멀리스트, 즉 특정 자산에만 올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자신은 그런 엑스알피 맥시멀리스트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가까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리플 코인만 무조건 사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그가 추천한 투자 철학은 바로 분산 투자입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코인을 골고루 사서 앞으로 5년 동안 진득하게 들고 가보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에는 당연히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테더(Tether), 비앤비(***), 그리고 리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리플 CEO가 리플을 버렸거나 손절했다는 뜻은 전혀 아니죠. 다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구성해서 리스크를 줄이자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솔라나를 리플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솔라나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밈코인 열풍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솔라나도 잘 되고 리플도 함께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두 생태계 모두를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쪽 진영에만 갇히기보다는 전체적인 시각을 넓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게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