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년 동안 시장의 흐름을 짚어온 관점으로 이번 주 코스피 종합 분석을 전해드립니다. 추석 휴장 전 3일간의 증시 흐름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한 줄 요약 이번 주는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며 7000선을 되찾은 시기였습니다. 다만 사흘 모두 장 초반에 오르고 오후에 밀리는 흐름이 반복되었고, 지수 상승 폭에 비해 시장 전반이 체감하는 온도는 다소 낮았습니다.
주간 성적표 지난주 6894.23이었던 코스피는 이번 주 종가 기준 7080.92로 마무리되며 186.69포인트, 2.71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827.12에서 844.48로 17.36포인트 오르며 2.10퍼센트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환율의 경우 지난주 1383.3원에서 이번 주 1358.4원으로 24.9원 내리며 뚜렷한 원화 강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양대 시장 모두 주간 2퍼센트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별 흐름 월요일에는 7007.72로 1.65퍼센트 오르며 일곱 번의 개장일 만에 70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미국 메모리주 상승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시장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714억 달러로, 연간 1조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화요일은 지수가 7161.61로 출발해 한때 2.34퍼센트 뛴 7171.44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하며 오후 장에는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0.15퍼센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날 환율은 22.8원 내린 1358.2원에 주간 장을 마쳐 뚜렷한 원화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요일은 7153.99로 출발했지만 시가가 그대로 장중 고점이 되었고, 이후 7014.98까지 밀렸다가 일부 만회하며 0.90퍼센트 오른 강보합세로 연휴 전 장을 닫았습니다.
수급 흐름 분석 개인은 주간 약 5조 8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7000선 위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주간 약 77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앞선 흐름과 비교하면 매도 강도는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외국인은 9일부터 17일까지 연속으로 총 14조 5847억 원을 순매도한 뒤 매수 우위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기관은 이번 주 약 1조 6800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든든하게 뒷받침했습니다.
주목할 점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 종목은 적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화요일 상승 종목은 383개사, 하락 종목은 463개사였으며, 수요일 상승 종목 비율은 33퍼센트대에 그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업종 간 순환도 거칠게 나타났습니다. 화요일에는 건설 업종이 2.51퍼센트 올랐지만, 수요일에는 건설 5.66퍼센트 하락, 기계 장비 3.22퍼센트 하락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정리하자면 철저한 반도체 대형주 쏠림 장세입니다. 수요일의 경우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전자가 상승 폭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수 체감과 계좌 체감의 괴리가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시적 배경 미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올린 3.75에서 4.00퍼센트로 결정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 상단을 제어했던 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7000선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49배로 역사적 저점권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이는 이익 추정치가 급증한 영향이 큽니다.
연휴 직후 체크포인트 재개장하는 28일 월요일을 앞두고 짚어볼 굵직한 일정들이 있습니다.
첫째, 현지 시각 24일 예정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입니다. 무역 휴전 연장과 희토류 공급이 핵심 의제이며, 다양한 국제 안보 이슈와 AI 안전 논의가 더해집니다. 둘째, 30일 발표될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 지표입니다. 기대치와의 차이에 따라 10월 FOMC 추가 인상 확률과 채권금리 등락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셋째, 다음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입니다. 시장 기대치가 520억 달러 전후로 꽉 차게 형성되어 있어, 이를 넘어서는 실적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넷째, 10월 초 국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여부를 가늠할 중요 변수입니다.
통계적으로 2004년 이후 연휴 후 5일간의 개장일 평균 수익률은 1.34퍼센트, 상승 확률은 68퍼센트였습니다. 다만 지수의 향방은 휴장 중 발생한 해외 변수에 크게 좌우되었기에,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실질적인 첫 방향타가 될 것입니다.
기술적 위치 및 향후 시나리오 현재 1차 저항선은 이번 주 이틀 연속 고점이 막힌 7150에서 7170 구간입니다. 1차 지지선은 심리적 지지선이자 22일 저점 부근인 7000선이며, 2차 지지선은 외국인 매수 전환 시점인 6890선입니다.
재개장 후 흐름은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전개라면 정상회담이 우호적으로 마무리되고 마이크론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며 7170을 돌파해 7300에서 7500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도체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며 돌파 확인 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기본적인 전개라면 정상회담 결과가 무난하고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6950에서 7200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됩니다. 7000 부근에서 분할매수하고 7150 이상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는 대응이 적절합니다. 부정적인 전개라면 정상회담이 결렬되거나 지표 악화로 6750에서 6900선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6890 이탈 시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종합 판단 현시점의 기본 시나리오는 박스권 흐름입니다. 재개장 첫날은 연휴 동안 쌓인 해외 이벤트를 일거에 반영해 변동 폭이 클 수 있습니다. 반도체 쏠림이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방향이 곧 지수의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150에서 7170 저항 구간을 대규모 수급을 동반하여 뚫어내는지가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본 콘텐츠는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권유가 아니며, 최종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수치는 작성 시점의 잠정 집계를 기준으로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