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와 사우디 동서 송유관 재가동 소식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안정된 가운데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흥행 여파로 AI·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2.06%) 지수가 상승을 주도하고, 러셀2000(+0.51%)도 소폭 상승, 나스닥(+0.45%)은 강보합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AI 에이전트 확산 여파로 금융·플랫폼·서비스 업종의 사업모델 훼손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우(-0.36%), S&P500(-0.00%)은 약보합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유가 하락, 매파적 연준, AI 신규 모델 경쟁, 뮤즈의 금융·플랫폼 산업 위협
미·이란 협상 진전과 사우디 송유관 재가동에 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미·이란 간 외교적 접촉 재개와 중동 원유 공급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해상 봉쇄가 해제될 경우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조건부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조건이 맞는다면 이란 측과 회담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필요할 경우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압도적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협상 기대가 일시적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란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일에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고,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협상 기대가 높아졌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동서 송유관의 재가동에 들어간 점도 유가 하락을 압박했다.
해당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홍해 연안의 얀부항으로 원유를 운송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핵심 대체 수송망으로, 현재는 시험 가동 단계지만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다만 정상적인 수출 규모까지 회복하는 데에는 6~8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브렌트유는 장중 100달러 아래로 내려선 뒤 99.25달러, WTI는 89.57달러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현재 원유 공급량 자체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향후 공급 차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옵션시장에서도 브렌트유 풋옵션 거래량이 약 76만 4,000 계약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 이후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강화됐다.
다만 이번 유가 하락을 중동 리스크의 완전한 해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제안이고, 사우디 송유관 역시 정상 가동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급 정상화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유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준 매파 발언에 금리 하락 제한
미·이란 협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장중 국채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 하락을 제한했다.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보다 긴축적인 정책금리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리치먼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 역시 미국 경제 여건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고용에 대한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제한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4.747%(-0.6bp), 10년물은 4.955%(-0.8bp), 30년물은 5.295%(-0.1bp)를 기록했다.
CME FedWatch에서도 10월 회의에서 25bp 이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3.1%로 반영하면서, 시장이 지난주 금리 인상을 일회성 조치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향후에도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이날 금리시장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연준의 지속적인 물가 경계가 충돌하면서 보합권에 머문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에는 중동 협상 진전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하는지와 함께, 연준 인사들이 유가 하락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완화로 판단할지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오픈AI·앤트로픽, AI 속도 조절론 무색한 신규 모델 경쟁
최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안전 문제를 이유로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AI 업계에서는 개발 경쟁을 늦춰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됐고,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도 안전을 고려한 신중한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이러한 속도 조절론과 별개로 AI 모델 경쟁이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픈AI가 지난 9월 3일 최상급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출시한 데 이어, 앤트로픽은 9월 22일 이에 대응해 클로드 오퍼스 5.5를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5.5가 기존 오퍼스 5 대비 운영비를 40% 낮추면서도 상위 모델인 페이블 5.1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퍼스 5.5는 앤트로픽이 AI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한 이후 처음 출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독립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오퍼스 5.5는 최고 수준의 연산을 사용하는 ‘맥스(Max)’ 설정에서 AI 종합 성능지표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58점을 기록해 평가 대상 212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점이었던 앤트로픽의 페이블 5.1과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각각 53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의 기술을 보다 저렴하고 빠른 모델로 확장한 GPT-6 솔과 GPT-6 루나를 추가로 공개했다.
GPT-6 솔은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GPT-6 루나는 경량·고속 작업을 겨냥했으며, 기업과 개발자의 대량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GPT-6 솔과 루나는 기존 GPT-5.6 솔·루나 대비 AAII 성능 지표의 개선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동일한 평가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크게 낮아졌다.
GPT-6 솔의 작업당 비용은 1.06달러로 GPT-5.6 솔의 1.99달러보다 약 47% 낮았고, GPT-6 루나는 0.18달러에서 0.07달러로 약 61% 감소했다.
결국 이날 AI 관련 시장에서는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논의가 등장했음에도 실제 경쟁은 최상급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중간급·경량 모델을 포함한 가격과 활용성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는 AI 서비스의 사용량을 확대하고 추론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고, AI·메모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메타 뮤즈 흥행에 반도체 강세 지속, 금융·플랫폼 산업 모델 위협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이메일 발송부터 상품 검색·쇼핑, 여행 예약, 거래 등 복잡한 작업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추론 연산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졌다.
AI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와 거래를 수행할수록 데이터센터의 연산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약 2% 상승했고, 마이크론, 샌디스크, AMD, 엔비디아 등 AI·메모리 관련주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반면 AI 에이전트가 기존 온라인 플랫폼과 금융서비스 업체가 담당해온 검색·예약·중개·거래 기능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해당 업종의 경쟁 위험으로 부각됐다.
특히 전일 아마존이 뮤즈의 자사 서비스 접근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에이전트가 기존 플랫폼의 고객 접점과 거래 과정에 직접 진입하는 것을 둘러싼 산업 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와 찰스슈왑, LPL 파이낸셜 등 금융서비스·브로커리지주, 그리고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우버 등 여행·플랫폼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메타 뮤즈를 둘러싼 시장 반응은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한편으로는 AI 연산 수요를 늘려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소비자 서비스 업체의 고객 접점과 중개 기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이는 양면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샌디스크(SNDK)·마이크론(MU)·SK하이닉스(SKHY)
메타 흥행에 메모리 수요 기대 지속, 로젠블랫에서 AI발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샌디스크 목표가를 1,766.64달러에서 2,400달러로 약 36% 상향하자 동반 상승
JP모건(JPM)·뱅크오브아메리카(BAC)·웰스파고(WFC)
메타 뮤즈가 개인을 대신해 자산 관리, 증권 거래, 보험 업무, 재정 계획, 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위협이 부각되자 하락
찰스슈왑(SCHW)·LPL파이낸셜(LPLA)
메타 뮤즈가 개인을 대신해 자산 관리, 증권 거래, 보험 업무, 재정 계획, 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위협이 부각되자 하락
부킹닷컴(BKNG)·에어비앤비(ABNB)·우버(UBER)
메타 뮤즈가 사용자 대신 여행 예약, 쇼핑, 결제, 가격 비교 등을 직접 수행하게 되면 여행·플랫폼 서비스의 산업 모델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스페이스X(SPCX)
스페이스XAI의 AI 에이전트 ‘그록 봇‘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주간 사용자 수 4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상승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이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안을 제안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재개돼 낮은 유량으로 가동 중
CNN,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이 맞는다면 이란 측과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
장 초반
유가·금리 하락에 주요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트럼프,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필요하다면 미국의 핵심적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압도적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 발언하자 매물 출회
메타 뮤즈 흥행 여파로 AI·반도체 강세 이어졌으나, 서비스 산업 대체 위협에 금융·플랫폼 관련 기업 약세
장중
트럼프 “이란은 우리와 대화를 해왔으며 오늘도 대화했다” 발언에 매도세 제한
리치먼드 연은 바킨 총재 “고용보다 인플레 위험 크다“
앤트로픽, 신규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 출시
장 후반
트럼프, 위트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했고, 추가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발언하자 매수세 유입
오픈AI, 신규 AI 모델 GPT-6 솔·루나 출시
장 마감 후
특이 사항 없음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뮤즈는 소비관성 의존 기업에 분명한 악재이며 지금은 호기심 수준이지만 2년 뒤에는 모두가 에이전트를 쓰고 있을 것이다.
웨이브캐피털매니지먼트 리스 윌리엄스
AI 관련 투자 사이클에 대해 채택 확대와 수익화, 자본지출 증가를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 아메리카 최고투자책임자(CIO)
미·이란 휴전 진전이 가시화될 경우 유가·금리 하락과 증시 랠리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
부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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