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간편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의 초고속 성장 중인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의 결제 생태계에 전격 합류했다는 소식입니다. 하르시타 티아기(Harshita Tyagi)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페이팔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뮤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손쉽게 상품을 찾고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8일에 세상에 선을 보인 메타의 뮤즈는 단순히 질문에 대답만 해주는 일반적인 챗봇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용자를 대신해 여행을 예약하고, 복잡한 양식을 작성하며, 심지어 구매 거래까지 알아서 척척 처리해 주는 똑똑한 AI 에이전트죠. 사용자가 중요한 결제 같은 민감한 행동을 하기 전에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멈춰 서서 승인을 요청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도 신경을 썼습니다. 메타는 이미 초기 출시 단계에서 스트라이프(Stripe)의 링크(Link)와 쇼피파이(Shopify)의 숍 페이(Shop Pay)를 뮤즈에 연동해 둔 상태였는데, 이번에 페이팔까지 품에 안으면서 명실상부한 강력한 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마존(Amazon) 같은 곳은 뮤즈가 자사 사이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하고 나서면서 진영 간의 묘한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죠.
이러한 공격적인 제휴 덕분에 뮤즈는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만 출시 첫 12일 동안 무려 28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거머쥐었으니까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루이스트(Truist)의 애널리스트 유세프 스칼리(Youssef Squali)는 뮤즈가 2030년까지 메타에 무려 285억 달러라는 막대한 추가 매출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것이 메타의 가장 명확한 비광고 수익 창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페이팔 역시 이러한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웹사이트들이 AI 에이전트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주식 시장에서 페이팔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신중하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쇼핑 생태계 속에서 이들의 파트너십이 어떤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정말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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