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소득 흙수저?

뭔가 어감이 어색하지 않나요?

고소득자인데 흙수저라고?

미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단어로

High Earner, Not Rich Yet(약자 HENRY)

있습니다.

즉 소득은 높은 반면 부유하지 않은

고소득층을 뜻하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헨리족'이라고 칭하구요.




이러한 헨리족 현상은 미국에서

큰 이슈라고 하는데

비단 미국만의 문제일까요?

코로나 위기 이후 중앙은행 및 정부는

막대한 양의 유동성을 살포하며

국민들을 지원했으나 대부분의 지원책들은

당연하게도 취약계층(저소득자)에게

집중되며 고소득자들은 지원대상에서

늘 제외되었습니다.

2.

이에 상대적 역차별을 느낀 '헨리족'으로부터

좋은 직장에서 고소득자가 되어봐야

아무 의미없고 부자도 못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모에게 한푼도 지원받은게 없는

흙수저 고소득자들은 하루 12시간씩

몸을 갈아넣으며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테고,

이는 평범한 직장인 및

저소득자들(8시간)의

근무강도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모순적이게도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부의 계층에 올라설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없다는점이 헨리족들의

삶의 의욕을 떨어뜨린다는겁니다.

3.

24년 기준 주택 소유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60대, 40대

순이었습니다.

40대 이상의 유주택자 비율이

무려 9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모아놓은 자산도 많지 않기에

부동산 시장에서 취약한건 당연하나,

중요한 사실은 지금은 노력만으로

집을 살 수 있었던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겁니다.

부모찬스(증여+차입)없이는

강남3구에 등기를 치는거

자체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4.

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던 금수저

저소득자의 자본소득이

흙수저 출신의 무주택 고소득자의

자본소득을 크게 앞지르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한다는거죠.

그게 가능한 이유는 제가 늘

강조하는 r>g 때문입니다.

자본소득(서울집값)의 상승 속도가

늘 노동소득의 상승 속도를

앞서기 때문인거죠.


혹자는 젊은이들이 주식투자하느라

소비를 멈추니 실물경기가 돌지

않는다 말하기도 하고,

청년들에겐 현재의 행복도 즐기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데요.

과연 청년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또 고소득 흙수저들이 왜 공감하지

못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