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종식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해외여행 등 외식사업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가 늘면서 수혜를 받는 미국 경기 민감주 종류와 ETF를 분석해보았다.
경기 민감주
※ 경기민감주란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에 수혜를 받는 주식들이다. 순환하는 경기에 영향을 받으므로 경기순환주라고도 하며 경기수혜주, 경기주도주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CYCLICAL STOCK이다. 경기민감주에는 자동차, 운수, 석유화학, 정보기술, 반도체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에는 사이클이 존재하여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사이클을 염두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현재는 금리가 오르고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소비업종인 여행, 숙박,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가 인기가 많아지지만, 채권과 기술주는 조금 약할 수 있다.
경기민감주 VS 경기방어주
※ 경기민감주는 경기방어주와 비교가 되는데, 경기방어주(경기둔감주)는 경기민감주와 달리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다. 영어로 NON-CYCLICAL STOCK이라고 한다. 주로 식음료, 치약, 담배, 비누 같은 소비재와 통신, 전기, 철도, 게임, 시설, 의약품 관련 주식이다.
경기민감주 특징
호황기 때는 생산량이 많아져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한다.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이다. 반면, 불황기 때는 생산량을 줄여도 재고가 쌓이고 매출은 줄어드는데 고정비용은 계속 유지되어 적자가 지속된다.
◈ 경기방어주에 비해 트랜드에 민감한 상품들로 핸드폰, 자동차 등이 그 예시이다. 따라서, 경기방어주에 비해 품목들이 자주 변경된다.
◈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좋아질 때 수요가 늘어나는 업종들이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민감주 업종은 소비, 기초소재, 건설, 부동산, 금융업종 등이다.
소비업종 (CONSUMER CYCLICALS)
◈ 경기민감주 중 소비업종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여행, 숙박, 항공, 레스토랑,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명품, 사치재 등이 있다. 필수 소비재와 달리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기초 소재업종(BASIC MATERIALS)
◈ 경기가 좋아지면 제조업이 활발해지고 생산이 늘어난다. 따라서, 반도체, 화학, 정유, 제지 등 제조업의 기반 소재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부동산 업종(REAL ESTATE)
◈ 경기가 좋아지면 부동산 개발이 늘어나고 모기지 및 부동산 담보 대출의 수요가 증가한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 회사 REITS(리츠)와 모기지 회사가 활발한 거래를 맞게 된다.
금융 업종(FINANCIAL SERVICE)
◈ 경기 상승 시 은행, 자산관리사, 투자증권사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은행은 대출 수요가 늘면서 이익이 증가한다. 반면, 보험회사 같은 경우 경기와 관계없기에 경기민감주가 아닌 경기방어주로 볼 수 있다.
건설 업종(CONSTRUCTION)
◈ 경기침체 시기에 미뤄졌던 건설 프로젝트들이 경기 상승시 활발해진다. 따라서, 건설회사와 건설 재료, 건설 장비 업체들이 호재를 맞는다.
미국 경기민감주 ETF
1. XLK
STATE STREET SPDR에서 출시한 소비재 ETF이다. 정식명칭은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로 S&P 500에 포함된 금융 결제, 통신 관련 기술 회사는 심사 후 편입이 가능하다. 대형, 초대형 회사에만 투자하여 안정적인 ETF라 칭할 수 있다. 경기회복기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1998년 12월 16일 출시되었으며 총 운영자산은 14.14 BILLION이다. 배당금으로는 1.4463달러이다.
보유종목으로는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애플이다. 그 외에도 엔비디아, 브로드닷컴, 어도브 등이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서브프라임,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위기를 겪고 지금과 같이 단단해졌다. 자체 보유 자본도 많기에 금리인상기에도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하락폭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TOP 10 SECTOR는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전기 기술이 49.63%, 기술 서비스가 47.44%, 생산자 제조업종이 2.8%이다.
2. XLP
8월 14일 기준 XLP 종가는 74.43$이다. 총 자산은 8.23BILLION, 배당금은 2.1041$이다. XLP는 S&P 500 종목 중 필수재인 시총 상위 32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브랜드인 P&G, 식품 회사인 몬덜리즈와 코카콜라, 펩시, 월마트, 코스트코 등 유명한 초우량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필수 소비재 기업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에 필수 소비재 기업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가격경쟁력이 강해진다.
XLP는 전 세계 빅 운용사인 SSGA에서 운용하고 상장년도는 1998년, 운용수수료가 0.12$로 살짝 높은 편이다. 배당률은 2.5%이다. 배당주로 유명한 코카콜라, 월마트. 펩시, P&G 등이 포함되어 있기에 배당주로 활용하기 좋다.
앞서 말했듯이 P&G, 펩시, 코스트코, 코카콜라, 원마트, 필립앤모리스 등의 초우량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재가 72.31%, 도매재가 21.91%, 운송, 헬스테크놀로지 등이 나머지 섹터를 차지하고 있다.
3. XLY
XLY는 종목명으로는 CONSUMER DISCRETIONARY SECTOR SPDR FUND로 운용사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이다. 상장일은 1998년 12월로 오랜 시간 살아왔다. 운용 수수료는 0.13$로 조금 높다.
임의소비재, 자유소비재라 불리는 CONSUMER DISCRETIONARY의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소비재는 대중이 소비하는 재화, 용역 중 상대적으로 덜 필수적이거나 재정상태에 따라 소비패턴이 달라지는 소비재로 온라인 쇼핑, 의류, 자동차, 레저 등이 포함된다.
보유 TOP 10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맥도날드, 나이키 등의 소비재들이 있다. 이러한 소비재는 경기 상승시 소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재이고 경기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즉, 경기 상승에 수혜적인 성격을 가진다.
도, 소매 품목이 44.71%, 소비재, 소비자 서비스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가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XLY의 배당성장률은 꾸준히 증가하며 배당중단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민감주 투자 전략
ⓐ 경기지표 활용
경기민감주 투자는 경기 지표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로는 PMI 지수와 CPI, 장단기 금리차 등이 있다. 이러한 경기 지표를 활용하여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 금리와 실업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에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이 출렁거린다. 그만큼 금리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미국 실업률도 매크로 경제를 파악하고 경기민감주 투자 시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 기술주의 과대평가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미국 기술주이다. 하지만 금리상승기에 조금 주춤한 22년이었다. 물론, 22년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다시 오른 것이 미국 기술주이다. 하지만 기술주의 특징이 높은 벨류에이션 부담, 고평가, 채권 금리상승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심하다. 그러면 기술주에 버블이 끼고 경기지표가 회복세로 보이면 다시 경기민감주 및 기술주로 자금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