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6일 마감 시황 분석 ] 코스피는 직전 장보다 90.71포인트 상승하여 1.37퍼센트 오른 6,717.97로 마감했습니다. 4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개장 직후 6,611.24에서 출발하여 장 초반에는 6,598.87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장중 고점에서 기분 좋게 마쳤습니다.

주요 지표를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코스피 지수는 5일 만에 반등하며 6,717.97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는 4.08퍼센트 크게 오르며 1,759,000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9.2원 상승한 1,368.6원으로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9월 누적 변동률을 보면 마이너스 1.50퍼센트로, 지난 8월의 3.4퍼센트 오름세와 비교하면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상황입니다.

[ 간밤의 최대 변수, FOMC 금리 인상 ] 간밤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미 연준의 FOMC 금리 인상이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75퍼센트에서 4.00퍼센트로 0.25퍼센트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나온 긴축 조치이며, FOMC 위원 12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한 점도표에서는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며 매파적인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미국의 장기금리 오름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고,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 역시 0.01퍼센트에 그쳤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튼튼한 장세가 나타난 점은 오늘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 역시 이번 9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여지는 있으나, 장기금리 오름세가 진정되고 3분기 실적 시즌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유지된다는 점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습니다.

[ 오늘의 코스피 예상 시나리오 세 가지 ] 30년 경력의 관점에서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긍정적인 강세 시나리오입니다.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장기금리 오름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저점에서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어제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6,7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가장 현실적인 기본 시나리오입니다. 매파적인 FOMC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고민을 거듭하며 박스권 등락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 훈풍과 금리 부담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6,600선에서 6,750선 사이를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번째는 조심해야 할 약세 시나리오입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6,600선을 밑돌며 그동안 높게 평가받았던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거세질 수 있습니다.

[ 오늘 장 핵심 체크포인트 ] 오늘 하루 성공적인 대응을 위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네 가지 핵심 포인트입니다.

첫째, 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시장을 이끄는 대형주의 방향성이 오늘 지수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기둥입니다. 둘째, 환율 추이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5일 연속 오르고 있는데, 이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 멈출지 살피셔야 합니다. 환율이 더 오른다면 외국인 수급에 묵직한 부담이 됩니다. 셋째, 미국 국채금리입니다.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장기물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기업들의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짓게 됩니다. 넷째, 외국인 수급입니다. 외국인 자금의 방향이 우리 시장으로 돌아설지, 그 미세한 변화의 조짐을 꼼꼼하게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투자 유의사항을 덧붙입니다. 본 글은 30년 동안 시장을 분석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특정 주식에 대한 권유를 뜻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에 따른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몫이므로, 실행 전에 충분한 고민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치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