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지만 지하철 역이 애매한곳. 하버라인3단지를 둘러보고 왔다.

20평대를 7억대로 매매 가능한 곳으로 동네 자체가 특이한 사연을 갖고 있다.

 항동지구는 2010년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유일한 서울 지역이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조성한 택지지구인데, 서울 안에 있으면서도 지하철역이 하나도 없는 몇 안 되는 동네가 되었다. 

자세한 임장후기 남겨봤다.





개요

1,170세대, 12개 동, 2019년 입주로 이제 8년차에 접어든 하버라인3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아파트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역곡역이나 천왕역으로 버스를 타야 한다. ​

버스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15분 정도인데 3정거장 정도에 있다.

나는 이날 지하철 버스를 타고 해당단지 방문을 했고, 실제로 거주하기는 자차를 주로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있으면 수도권순환도로가 가까워서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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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거주민 후기에는 서울 어디를 가든 확실히 멀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내가 이 단지에 계속 관심이 갔던 이유는 풀이 주변에 많기 때문이다.

항동지구는 조성 당시부터 녹지율 28퍼센트를 목표로 설계된 곳이다. 서울푸른수목원과 천왕도시자연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그린벨트를 풀면서 훼손된 만큼 대체 녹지까지 따로 조성했다.

 걸어보니 아파트 단지라기보다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선 느낌(?) 도 있었다.



 아이키우기 좋은 곳

교통은 불편하더라도 동네 안에서 아이 키우기에는 굉장히 평온해 보이는 곳이다.

학군 항목 평점이 7점으로 다른 항목보다 확연히 높았고. 수목원이 바로 옆에 있고 조용하며, 서울항동초등학교가 가깝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낮 시간에 임장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굉장히 많이 보였고 

붙어 있는 푸른수목원도 너무 좋아보였음.​

다만 학군이 좋다는 게 학원가가 잘 갖춰졌다는 뜻은 아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한테는 환경이 좋지만,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분양과 임대가 섞인 소셜믹스 단지

하버라인3단지는 분양 세대와 임대 세대가 함께 있는 혼합 단지다. 

이런 구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마곡엠밸리도 똑같은 소셜믹스 단지이고 오히려 항동보다 임대 비율이 더 높은데도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즉, 소셜믹스라는 이유 하나로 이 단지를 배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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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푸릇푸릇한 느낌 좋지만 상권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직 부족해 보였다.

 편의점이나 기본 생활시설은 도보권에 있지만 큰 상권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동네다.



시세는 지금 딱 서울 진입 최저선에 있다

25평 기준으로 최근 실거래는 8월 28일 7억 4천만원이었고, 최근 3개월 평균은 7억이다. 

시세 흐름을 보면 2021년 무렵 8억대까지 올랐다가 조정기를 거쳐 6억대까지 내려왔고, 다시 올라와 지금 7억 선을 회복한 흐름이다.

 KB부동산 기준으로는 6억 7,500만원에서 7억 사이, 매물 평균가는 7억 3,700만원대로 잡혀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만큼 규제지역 대출 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15억 이하 주택이라 최대 6억까지 대출이 나온다는 계산이 서니, 7억짜리 매물이면 자기자본 2억 안팎으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LTV나 DSR에 따라 다르다.

아무쪼록 서울에서 이 정도 자기자본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이 가격대 자체가 하버라인3단지의 가장 큰 무기다.


이런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자기자본이 넉넉지 않은 생애최초 실수요자,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키우며 조용하고 녹지 많은 환경을 우선하는 가구한테 잘 맞는 단지다.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지하철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가격에 이 정도 주거환경을 누리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직장인이나, 자녀가 중고등학생이라 학원가와 학교 선택지가 중요한 가구한테는 아쉬운 점이 많다. 지하철 개통 계획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 문제를 감수할 수 있는지가 이 단지를 볼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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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오늘은 서울 7억대 아파트 구로구 항동 하버라인3단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울인데 지하철이 멀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직접 걸어보니 그 빈자리를 녹지와 조용함으로 채운 동네였다.

 7억대라는 가격은 결국 이 불편함에 대한 대가이자, 동시에 서울 진입을 고민하는 사람한테는 현실적인 기회이기도 하다. 

지하철 계획이나 상권 형성 여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변수이니, 관심이 있다면 최신 실거래가와 개발 계획을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