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 한마디가 국내 증시를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치맥 회동’ 이후에도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센터, 로봇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또 한 번 젠슨 황의 발언이 시장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AI 산업의 다음 핵심 분야로 언급한 것은 바로 ‘사이버 보안’입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서는 AI 보안 관련 기업들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샌즈랩은 하루 만에 25% 넘게 상승했고, 라온시큐어와 SGA솔루션즈 역시 20% 이상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AI 시장의 중심에는 엔비디아 GPU, 데이터센터,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 단계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AI를 더 강하게 만드는 기술”에서 이제는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술”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AI가 발전할수록 사이버 보안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AI 보안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젠슨 황이 주목한 AI 다음 시장, 사이버 보안


AI 발전과 함께 커지는 보안 수요


최근 AI 보안 관련주의 상승 배경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젠슨 황은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사이버 보안이 인공지능의 중요한 적용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활용한 공격 방식도 더욱 정교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시도하던 해킹 공격이 이제는 AI를 활용해 자동화되고 빠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AI를 활용한 공격을 막고, 이상 징후를 빠르게 찾아내는 새로운 보안 체계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AI 산업이 성장하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이를 보호하는 보안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7년 AI 보안 시장 6조 원대 전망


AI 보안 시장 성장 가능성은 실제 시장 전망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보안 시장이 2027년 약 47억8,3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한화 약 6조 원대 규모이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보안 과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외부 해킹을 막는 것을 넘어,


* AI 접근 권한 관리

* 데이터 보호

* 실시간 위협 탐지

* 이상 행동 분석


같은 영역까지 보안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최근 국내 AI 보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AI 사이버 보안 관련주, 어떤 기업들이 주목받았을까?


최근 AI 보안 테마로 시장의 관심을 받은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샌즈랩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기업은 샌즈랩입니다.


샌즈랩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와 AI 기반 위협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다양한 사이버 공격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AI를 활용해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력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테마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받은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는 인증과 보안 분야에서 오랜 사업 경험을 가진 기업입니다.


주요 사업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체인증(FIDO)

* DID(분산신원증명)

* 제로트러스트 보안

* 양자내성암호(PQC)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누가 어떤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를 관리하는 인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보안 관련 기업으로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SGA솔루션즈


SGA솔루션즈는 서버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등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술 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로트러스트는 “아무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모든 접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보안 방식입니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내부 시스템 접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니언스


지니언스는 기업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대표 기술은 NAC(Network Access Control)와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입니다.


NAC는 네트워크 접근을 관리하는 기술이고, EDR은 PC나 서버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동을 탐지하는 기술입니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질수록 실시간 탐지와 대응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파수AI


파수AI는 데이터 보안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특히 기업 내부의 중요 문서와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생성형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AI에게 어떤 데이터를 제공해도 되는가?”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기술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닉오토메이션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분야가 주요 사업입니다.


전통적인 보안 기업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IT 인프라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AI 보안 테마와 연결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주력 사업과 AI 보안 사업의 비중은 다른 전문 보안 기업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투자의 다음 단계는 어디일까?


이번 AI 보안 관련주 상승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특정 종목의 급등이 아닙니다.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AI 산업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AI 열풍이 시작됐을 때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와 AI 반도체에 집중됐습니다.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원전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으로 관심이 확산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AI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시장까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AI 산업이 성장할수록 새로운 투자 기회도 계속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테마 상승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각 기업이 실제로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AI 보안 매출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도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그리고 사이버 보안까지.


AI 산업의 확장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