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14일 장 초반 일제히 급등했다.오전 9시 14분 기준 샌즈랩은 전 거래일보다 29.95% 오른 7,160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파수AI(27.15%), 라온시큐어(19.83%), 모니터랩(23.49%), 한싹(16.08%) 등도 두 자릿수대 급등세를 보였다.

젠슨 황 CEO의 한마디가 촉매

이번 랠리의 발단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발언이다.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그는 사이버보안이 AI의 다음 주요 활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코드 작성이나 프로그래밍 자동화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과 이를 막는 패치 경쟁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틀 연속 매수세 집중

이 발언 이후 사이버보안 테마에는 이틀째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엑스게이트, 지니언스, 소프트캠프, SGA솔루션즈 등 관련주 대부분이 이날도 6~1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졌다.

시사점

특정 인물의 발언 하나에 업종 전반이 반응한 만큼, 이번 상승은 실적이나 계약 같은 구체적 성과가 아니라 미래 시장 규모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을 짚어둘 필요가 있다. AI발 보안 수요 확대라는 방향성 자체는 설득력이 있지만, 개별 기업이 이 흐름에서 실제 매출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의 실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