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표결을 단 하루 앞두고 대규모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가상자산 관련 보유 자산을 6,100만 달러 이상 싹 정리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코인베이스(Coinbase)부터 서클(Circle), 불리시(Bullish), 그리고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 티커명 ARKB)까지 암호화폐 관련 종목 전반을 대거 털어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크 상장지수펀드(ETF) 공시 기준으로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 ETF)을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36,628주, 금액으로는 700만 달러 이상을 매도했습니다. 또한 주가지수 거래 플랫폼인 불리시 주식 18,280주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주식 142,350주를 팔아치우며 서클에서만 약 1,386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스로 만든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 주식을 153만 주 넘게 팔아치워 4,000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유동화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캐시 우드의 이러한 신속한 매도는 악재를 사전에 감지한 기민한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크 인베스트의 매도세 직후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자 관련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월요일 법안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코인베이스 주가는 표결 실패 소식에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하며 이전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고, 서클 역시 하루 만에 11.5% 급락하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76,000달러 선 밑으로 무너지며 전고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죠. 중요한 정책 표결을 앞두고 자산을 정리한 캐시 우드의 직관적인 판단력이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