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마존과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줄이고 있다고 해서 이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영어권 국가가 현재 재택 근무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영국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캐나다, 미국 순입니다.
Ifo 경제 연구소의 재택근무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0.9일 재택을 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평균 1.4일로 증가했습니다. 영국에서는 WFH 평균이 1.5일, 캐나다에서는 1.7일, 미국(1.4일), 호주(1.3), 뉴질랜드(1.0),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0.9)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은 그리스 0.5일, 프랑스 및 덴마크의 0.6일, 독일, 핀란드 및 네덜란드의 1.0일에 이르기까지 평균 0.8일의 재택근무 현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4개국 42,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연구원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원하는 날도 물었봤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평균은 2.0일이었습니다. 영국 노동자들은 평균 2.3일을 원했는데 캐나다(2.5)와 미국(2.6)보다는 적었지만 프랑스(1.7)와 독일(1.8)보다는 많았습니다.
재택 연구에 포함된 모든 국가의 근로자들은 원하는 것보다 더 자주 직장에 가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대다수 직원들은 재택근무 옵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직원이 재택을 원하는 일수와 고용주가 계획한 일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근로자의 3분의 2(66.5%)는 직장에서 완전하게 일하고 25.7%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며 7.9%는 완전 재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 재택 근무 축소 추세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재택 근무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구글과 줌에 이어 최근 재택 근무 비율을 줄인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출석할 것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직원들의 출석을 추적하여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마존이 이번 주 일부 직원들에게 "최소한 일주일에 3일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합류해야 한다는 우리의 기대치를 현재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이제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 오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부 수신자는 이메일을 잘못 받았다고 말했으며 아마존은 "잘못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글 직원들은 이제 주 3일 출근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회사는 사무실 복귀를 거부한 직원들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출석이 성과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상 회의 회사 Zoom은 이번 주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5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이 일주일에 최소 이틀은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 및 광고 그룹인 퍼블리시스(Publicis)는 미국 직원들에게 주 3일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으면 급여와 승진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노동절 이후 사무실에서의 기대는 급여 인상, 보너스 지급 및/또는 승진 기회를 포함한 성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Citigroup은 사무실 출석에 대한 은행의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동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방식은 선뜻 이해가 잘 안가네요. 왜 동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현재 우리나라도 코로나19로 올초까지는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중단을 하거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재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완전 재택은 오히려 업무 효율성도 떨어지고, 운동량도 부족해져서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으며 하이브리드형이 회사와 구성원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는 항상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제도가 오래 유지되는데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재택 중에도 회사일에 충실히 하고 근태도 잘 유지한다면 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성과 근태 관리 측면에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재택근무가 완전히 사라진다기 보다는 현재 아마존에서 하듯이 하이브리드형으로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IT기업이나 기존에 재택을 하던 기업들은 한번에 재택을 확 없애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사무실 근무 비율을 조금씩 늘여가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근무형태 변화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정리를 해봤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재택 근무 비중이 줄어드는게 과연 기업 성과와도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나온건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더 높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