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팜텍이 11일 전 거래일보다 29.83% 오른 2,7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42%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날 거래량은 323만 주, 거래대금은 81억6,000만 원에 달했다.

두 달 새 100% 넘게 뛴 배경

비엘팜텍의 강세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초 1,600원대였던 주가는 이후 상한가를 반복하며 급등해왔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보유한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과, 이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ML301'을 향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배경으로 꼽힌다. 비엘팜텍은 앞서 열린 바이오 국제 컨벤션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투자사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후속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NDA는 '가능성', 실제 계약은 '별개'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NDA는 기술수출 협상을 위한 사전 단계일 뿐, 실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나 계약금 유입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날 역시 새로운 대형 계약 공시가 나온 것은 아니며, 그간의 기대감이 이어지며 매수세가 재차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점

적자 기업인 비엘팜텍의 주가가 짧은 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도 그만큼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술 자체에 대한 기대감과, 그 기대감이 실제 계약·매출로 이어지는 시점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후속 공시를 통한 확인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