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지속 부각되어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에 이어 중국 2위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0.61%, 코스닥은 -0.9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화가 시중에 풀리면서 하락하기도 했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1.5원 상승한 1,34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 가량을 팔아버리며 12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반도체,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이수페타시스, ISC,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6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가 GM 인도 공장을 인수했다고 발표하자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은행, 손해보험, 바이오, 맥신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은 지난 6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가 422.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대비 22.4%, 전년대비 21.6%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5월 전년대비 8.1% 상승을 시작으로 점차 상승 폭을 키워갔으며 반도체 재고율 또한 4월 79.1%에서 6월 49.1%로 감소한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결과를 두고 “반도체 수출 물량은 7월에도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DRAM, NAND 재고감소와 2년 만의 DRAM 가격 상승 전망으로 시장 예상치를 +35% 상회하고, 4분기부터는 AI 메모리인 HBM3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메모리의 턴키 방식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평가되어 HBM 공급이 본격 시작되는 4분기부터 AI 서버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되리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미래산업,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미반도체 종목 분석]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자체적으로 개발,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EMI Shield 장비는 스마트 장치와 IoT, 자율주행 전기차,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UAM 등 6G 상용화 필수 공정에 쓰이고 있고 주력장비인 'VISION PLACEMENT'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집으로 주가는 꾸준하게 우상향을 기록, 현재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246% 가량 더 높은 339억원으로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5조6천억원으로 실적 대비 상당히 높고 이평선의 괴리율도 커졌기 때문에 조정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자동차 관련주
-지난 16일 현대차는 GM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을 갖추고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쟁업체인 테슬라가 인도에서의 생산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내비치자 현대차도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탈레가온 공장의 설비 개선을 진행해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 내 생산능력을 최대 100만대로 증가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인도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도 구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포메탈, 모베이스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모베이스전자 종목 분석]
모베이스전자는 전자부품 및 전장부품 업체로 스마트키 시스템, Car Lock Set 등의 스위치류와 BCM, 무선충전기, 집중형조작계, Immobilizer 등의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금일 상승은 위의 이슈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사우디 시어모터스’와 자동차 에어백 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5% 증가, 영업이익 616.3% 증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해 놀라운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고 해외 수출도 새롭게 개척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름대를 한번에 돌파한 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